스페인 레스토랑 ‘까사에스파냐’

열정적인 공간에서의 신선한 미각 여행

지역내일 2012-01-30

스페인 레스토랑 ‘까사에스파냐’


열정적인 공간에서의 신선한 미각 여행


새해를 맞았다. 하지만 여전히 일상은 단조롭고 무미건조하다. 이럴 때 탈출구로 색다른 음식 여행은 어떨까. 플라밍고, 투우 하면 떠오르는 정열의 나라 스페인, 특히 스페인 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음식 중의 하나라고 한다. 강남역 인근에 자리한 분위기 있는 스페인 레스토랑 ‘카사에스파냐’를 찾았다.



 


볼거리가 많은 분위기 있는 맛집


스페인 레스토랑 까사에스파냐(이하 까사)는 신논현역 5번 출구에서 강남역 방향으로 내려가다 우리은행 골목으로 진입해 오르막길을 5분 정도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까사에스파냐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아늑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이다. 매장 입구의 커다란 트리와 선반에 놓인  여러 개의 촛불이 아늑함과 따뜻함을 연출한다. 안으로 들어가면 길게 늘어선 홀이 나오는 데 통유리와 높은 천장, 자연미를 살린 나무를 소재로 한 멋스러운 인테리어가 스페인의 아름다운 가정집을 연상케 한다. 60여 평에 28개 테이블을 둔 매장 곳곳에 설치미술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독특한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의 까사는 현재 ‘살롱 드 아르떼’라는 문화예술생활화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레스토랑이 아닌 손님에게는 생활 속에서의 문화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작가에겐 전시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두 부부의 열정이 담긴 공간


갤러리를 겸한 레스토랑 외에도 까사는 청년 셰프 인턴십을 운영하고 앞으로 한국에 온 이주 여성들의 정착을 도우며 그들의 다양한 문화도 함께 교류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처럼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까사의 주인은 어떤 이들일까. 까사의 안주인은 색채 디자이너이고 그 남편은 건축 디자이너이다. 두 사람의 결혼은 그들의 공동 작품인 까사에서 시작되었다. 바로 까사 오픈하는 날에 레스토랑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 무엇보다 이들 부부는 국내에 스페인 음식을 소개하기 위해 “70여 년 동안 3대째 바르셀로나에서 대대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스페인 유명 요리학교 출신 셰프에게서 직접 스페인 요리를 배웠다”고 한다.


오픈한 지 2년째를 맞는 카사는 블로그 등을 통해 분위기 있는 강남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며 젊은 남녀의 소개팅 장소이자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주로 20~30대 젊은 층과 중년층이 즐겨 찾고 있다.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스페인 요리들


스페인 음식은 마늘과 쌀, 고추를 즐겨 먹는 우리 음식과 비슷하다. 특히 스페인 음식에는 기름이 많이 쓰인다. 까사는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주면서 항산화 물질이 함유된 100퍼센트 올리브유를 사용하고 있다. 슬로푸드 회원이기도 한 까사는 주문과 동시에 요리를 시작한다. 빵을 비롯해 모든 소스와 디저트까지도 까사의 셰프들이 직접 만든다. 또한 슬로 쿠킹 요리이자 분자 요리법인 수비드 요리법을 선보이고 있다. 수비드 요리법은 저온에서 장시간 서서히 익혀 영양소 파괴 없이 균등한 맛과 질감을 표현해 주는 조리법이다. 특히 신선한 식자재를 최우선으로 하는 까사는 하몽, 쵸리조 등은 스페인에서 공수하며 소고기 등 육류는 철저하게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다.


 


빠에야와 하몽 요리 추천


스페인 음식 하면 빠에야를 빼놓을 수 없다. 스페인 전통음식인 빠에야 중에서도 까사에서는 해산물·버섯 빠에야가 인기다. 직접 먹어본 해물빠에야는 샤프란 꽃수술 향신료의 은은한 향이 나면서 신선한 해산물과 고슬고슬한 밥맛이 어우러져 처음 먹는 이도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스페인 음식점에 갔다면 하몬 요리도 한번쯤 먹어 보길 권한다. 하몬은 이베리코 지역의 참나무 숲에서 3개월 동안 도토리만 먹인 흑돼지의 뒷다리를 2~3년 동안 소금물에 절였다가 말린 에스파니아의 대표적인 육류 저장식품이다. 까사의 하몬 샐러드(1만 6000원)와 하몬 쵸리조(1만 7000원) 등에 하몽이 들어 있다.


메인 요리로는 40시간 숙성시킨 흑돼지 스테이크(2만 7000원)를 추천한다. 수비드 요리법을 이용해 돼지고기 잡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기름기도 없어 담백하면서도 매우 부드럽다. 매콤한 닭요리인 엘 뽈로 로꼬(2만 6000원)도 인기 요리 중 하나이다.


런치 메뉴로는 빵과 샐러드, 파스타, 빠에야 그리고 코가와 커피가 제공되는 런치 세트(1만 8000원)가 인기다.


 


위치: 강남구 역삼동 616-14번지 1층


영업시간: 낮 12시~밤 10시


주차: 가능


문의: 563-4567


김지영 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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