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물관이 임진년 용띠 해를 맞아 띠전시 `용''특별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부산박물관 소장품 중 15점을 골라 용의 상징적 의미를 살펴보는 자리다.
두 마리 용이 화염을 내뿜는 모습이 역동적으로 표현된 고려시대 청동거울, 비를 비는 마음으로 그린 운룡도 등과 함께 용이 장식된 촛대, 상, 자, 비녀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선보인다. 특히 최근 구입한 유물로 이번 전시를 통해 부산시민에게 처음 선보이는 백자청화용문호와 운룡도는 이번 전시에서 가장 볼만한 전시유물이다. 금방이라도 튀어나와 승천할 것 같은 용의 기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밖에 신라 김유신묘와 진덕여왕릉의 호석에 새겨진 십이지 용상의 탁본도 함께 볼 수 있다.
지난해 토끼띠 전시에 이어 올 전시에서도 전통 불교조각가이자 동국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청원 스님이 경주 경덕왕릉의 십이지를 모각한 고려불화풍의 용 신장상도 함께 전시, 전통 속에서 과거와 현재의 만남을 아울러 볼 수 있다. 전시기간 2월26일까지. 설날 연휴에도 문을 연다. (610-7141)
*특별강연=`중국도자와 용천청자'', `최고의 권위를 지닌 최상의 존재 용'' 주제. 2월3일 오전10시30분 부산박물관 대강당.
*큐레이터와의 역사나들이=2월17일 오후6시. 박물관 큐레이터가 `용''전시회를 자세하게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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