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돈 가치가 낮은 요즘 주부들의 한숨이 늘어간다.
“명절 스트레스는 두 말 하면 잔소리지만 이번엔 돈 걱정이 더 커요. 평소에도 고물가 때문에 장보기가 겁나는데 차례상 준비하고 친척들 먹을거리 장만하려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죠. 비싼 것도 아니고 기본적인 식재료만 사도 어느새 5만원은 훌쩍 넘는데 설 차례상 차리고 대가족 먹이려면 얼마나 있어야 할지 걱정이에요.” 삼남매 맏며느리인 송현주 씨의 하소연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인천 동구 현대시장을 포함해 전국 13개 도시 15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 제수용품 22개 품목을 기준으로 했을 때 올 차례상 장보기 비용은 18만 7천 원 정도로 예상된다. 반면 대형마트는 26만 8천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22개 품목 중 20개 품목에서 전통시장 제품이 가격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물가협회 역시 서울과 인천, 수원 등 전국 7대 주요 도시의 재래시장 9곳을 대상으로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에 비해 대형마트가 5만 원 정도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에서는 어디서 장을 보는 게 좋을까? 인천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는 남동구의 모래내시장, 소래포구종합어시장, 구월농수산물도매시장과 남구의 용현시장, 신기시장, 석바위시장 그리고 연수구의 송도재래시장 등이 있다.
한편 명절맞이 직거래장터도 열린다. 1월 18일과 19일 연수구청 앞 상징광장에서는 ‘설맞이 우리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자매결연 지역인 강원도 평창군, 충남 예산군, 전남 완도군을 비롯한 농촌지역 자치단체, 지역생산자 단체(농협) 등과 연계해 양질의 농수산물과 지역특산물 등을 산지에서 직접 수송해 판매한다. 장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또한 1월 18일 인천시청에서는 매주 수요일마다 로비에서 열리는 상설 수요장터를 특화해 명절맞이 ‘명절 상품 특판전’을 마련해 제수용품과 수산물 세트 등을 싼값에 판매할 예정이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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