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하는 창의적체험활동 어떻게

교사 역량에만 의존하는 창의적체험활동

지역내일 2012-01-18

교육과학기술부가 ‘2009개정교육과정’을 올해부터 초등 1~4학년, 중등 1~2학년, 고등 1~2학년까지 확대한다. 이로써 창의적체험활동을 더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천안교육지원청 김도석 교육지원국장은 “올해부터 2009개정교육과정 확대와 주5일수업제 전면 시행과정에서 효율적인 창의적체험활동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창의적체험활동 운영이 학교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창의적체험활동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시행 1년이 지났음에도 내용을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생소하게 느끼는 교사가 많다. 더구나 주5일수업제 전면실시로 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천안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그동안 창의적체험활동은 주로 토요일 수업을 활용했는데, 올해 주5일수업제 시행으로 주중에 운영해야 한다”며 “교과부와 충남교육청은 ‘2012 충남교육방향’에서 학교 재량껏 창의적체험활동을 활용하라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는데 이것이 가능할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중·고등학교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주5일수업제를 통해 주중 수업시간이 늘어나는 등 수업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창의적체험활동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학교부터는 에듀팟에 창의적체험활동 결과를 기록해 입시에서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학부모들도 걱정이 앞선다. 

1년 교과과정 계획에 창의적체험활동도 고민해야

지난해 11월 충남평생교육원에서는 충남도내 초·중·고교 창의적 체험활동 담당 교사 400여 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했다. 연수에서 창의적체험활동 우수사례를 발표한 천안 안서초등학교 김미영 교사는 “창의적체험활동은 시기가 다가와서 준비하면 기관이나 시설 등에 예약이 어렵고 과정에 쫓기게 된다”며 “학기 초 1년 계획을 세울 때 교과와 연계해 각 교육과정에 맞춰 시기적절하게 계획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서초등학교가 우수사례로 꼽힌 또 하나의 이유는 지역조건을 활용했기 때문. 가까이에 있는 대학을 활용, 대학마다 특장점을 창의적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잘 구성했다. 호서대학교의 경우 종이접기와 논술 프로그램을, 백석대는 호신술, 수화 프로그램 등을 진행했다. 김 교사는 “대학생들은 학기 당 30시간 이상의 사회봉사활동으로 활용하고 아이들은 즐거운 활동을 할 수 있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며 “지역기반과 함께 학부모들의 재능기부 등을 통한 교육참여도 창의적체험활동이 잘 자리 잡도록 하는 기반”이라고 말했다. 
창의적체험활동을 위한 자원 및 프로그램, 수업자료 등은 창의·인성교육넷 크레존(www.crezone.net)을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교사의 준비도에 따라 활동은 극과 극


하지만 여전히 창의적체험활동은 일선 교사들에게 골치 아픈 대상이다. 창의적체험활동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1년 활동에 대한 깊이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를 잘 준비해야 좋은 활동내용이 나오기 때문. 이는 교사에 따라서 창의적체험활동 내용이 극명하게 갈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일선교사들은 “창의적체험활동에 대한 계획을 교사들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교육지원청에서 어느 정도 매뉴얼을 구성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사들은 창의적체험활동의 정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예산확보’를 꼽았다. 현재 창의적체험활동은 별도 예산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학교마다 예산을 운용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용이 발생하는 활동은 아예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그 비용을 가정에서 부담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김미영 교사는 “창의적체험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한 보완점으로 예산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교사는 학기 초에 1년 계획을 세우고 학부모는 활동에 관심을 갖고 교육기부제 등을 통해 참여하면 창의적체험활동을 본래의 취지대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