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2학년 때는 대부분의 아이들은 수학을 곧잘 한다. 하지만 고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에 흥미를 잃고, 중․고등학교에 가면 수학이 너무 어려워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초등 저학년부터 수학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미 맵수학학원 김동일 원장은 “어릴 때부터 계산 위주의 방법으로만 수학을 공부해오면 고학년이 되면 수학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큰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또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해온 습관을 되돌리려면 시간도 많이 걸린다며 저학년 때부터 원리중심으로 다양한 방법들을 보여줘야 쓸 수 있는 수학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초등 저학년에 그릇 완성
경북 구미시 형곡동에 위치한 구미 맵수학학원은 유치부, 초등전문 수학학원이다. 이곳에서는 어릴 때부터 수학의 다양성을 보여주어 생각하고 말하고 쓰는 수학이 되도록 수학의 바탕을 만들어 주고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초등 1~2학년 때는 수학학원을 다니지 않다가 3~4학년부터 수학학원에 다니기 시작하는 데 맵수학에서는 초등 저학년의 수학을 강조한다.
7+8처럼 단순원리의 계산도 바로 15란 답을 쓰기보다는 그림이나 수직선, 표 등을 활용해 풀도록 유도하고 다양한 방법 중 아이 스스로 쉽고 편리한 방법을 선택해 쓸 수 있도록 습관들이고 있다. “어릴 때부터 이것저것 많이 보여주고 견문을 넓히기 위해 여행을 하는 것처럼 수학도 마찬가지로 많은 상황에 노출시켜 주어야 한다”는 김 원장은 “수학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도 무너지지도 않는다며 꾸준히 올바른 방법으로 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에게 수학놀이터
맵수학의 유치반은 놀이위주로 수업이 진행된다. 아이들은 교구를 가지고 놀고 이야기를 만들어 가면서 논술과 수학을 함께 공부하고 있다. 항상 ‘왜?’ 라는 의문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말하게 한다. 아이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관찰하면서 사고력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토끼 귀를 길쭉하게 그렸다면 그렇게 그린 이유를 이야기 하게 하는 등 논리적 사고가 습관화될 수 있도록 이끌어가고 있다.
초등부는 창의사고, 교과, 연산문장제 등 3권의 교재로 숫자만을 가지고 신속하게 계산하기 다는 원리에 중점을 두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 아이들은 토론을 통해 다른 친구들의 생각도 경청하고 받아들이며 자신이 표현한 것과 다른 방법이나 쉬운 방법을 터득하고 있다.
아이들의 수준이나 상태에 따라 문제캐치클리닉이나 연산캐치클리닉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있다. 김 원장은 “아이들이 이곳을 재미있게 이야기 하고 토론하면서 다양한 생각을 풀어가면서 즐길 수 있는 수학놀이터로 여겼으면 좋겠다”고 바랬다.
초등 기본 잘 다져야 중․고등 수학 문제없어
맵수학에서는 수학의 다양성을 맛보기 위해 초등 저학년 때부터 수학적 용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수를 분해하면서 노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이런 과정들이 수학을 잘 할 수 있는 바탕이 되기 때문. 김 원장은 “초등 3~4학년에는 기본기를 다지고 수학의 깊이를 알아야 하며, 초등 5~6학년에는 심화학습이 이루어져야 수학을 쓰는 것이 자유롭다”며 “초등학교 때 기본기가 잘 다져졌다면 중․고등학교 때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끊임없이 생각하고 파고 들 수 있다“고 말했다. 054)456-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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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e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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