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우리지역 중소기업제품 ⑪ 마누크리스탈

지역내일 2011-12-26 (수정 2011-12-26 오후 12:56:10)

크리스탈 와인 잔으로 우아한 일상으로의 초대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는 인상적인 장면들이 꽤 많이 등장했다.
그 중 연말인 요즘 분위기와 매치돼 유독 관심이 모아진 장면은 김래원의 엄마로 분한 강수정(김혜숙 분)여사가 와인을 서빙하는 장면이다. 유선형의 매끈하게 생긴 ‘디켄터’에 와인을 따르고 남편에게 건네주는 장면에서는 와인의 붉은 빛이 더욱 선명해 유혹적으로 다가오게 했다. 일반인에겐 다소 생소한 와인 디켄터는 와인의 불순물을 걸러내고 공기와의 접촉면을 많게 해 산화를 촉진, 레드와인의 맛과 향을 부드럽게 만드는데 쓰인다.
연말연시 송년회와 신년회를 앞둔 시점에서 와인과 디켄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것도 이 때문. 우리지역 중소기업인 ‘마누크리스탈’은 이처럼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 와인 잔과 디켄터 등 크리스털 유리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 업체다.


와인 잔과 크리스탈 잔 등 800여 제품 생산
크리스탈 유리는 두드리면 경쾌한 소리가 나고, 수정같이 맑고 투명해 생활 속의 보석으로 불리는 제품이다. 영롱한 빛과 투명한 소리가 아름다워 고급 식기나 크리스털 물잔, 와인 잔, 꽃병 등 많은 곳에 이용되고 있다.
“크리스탈 유리가 일반 유리제품과 다른 점은 산화납과 탄산칼륨을 적절히 배합해 유리의 착색원인이 되는 불순물을 낮췄고 두꺼워도 투명도와 빛에 대한 굴절률이 높아 아름다운 광택을 지닌다는 점입니다. 또 가공성이 좋아 세공을 통해 아름다운 문양을 세길 수 있죠. 그래서 사람 손으로 하나하나 세공을 한 크리스탈 제품은 아무래도 유리제품에 비해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죠.” 마누크리스탈 이민철(62) 대표의 설명이다.
우리나라가 크리스탈 유리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한 1974년부터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생산과 제작을 맡아온 이 대표. 이후 40여 년간 크리스탈 유리 제품으로 한 우물을 파온 산증인이다.
IMF의 여파로 퇴직 후 98년 4월부터는 본인의 호를 따서 만든 ‘마누크리스탈’을 설립, 환갑을 넘긴 지금까지 정열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마누크리스탈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식탁에서 사용하는 크리스탈 물 잔을 비롯해 음료수잔, 와인 잔과 디켄터 등 800여 가지에 이른다. 크리스탈 유리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제품을 취급한다고 해도 맞을 정도.
유리에 조각을 하고 세공을 하는 섬세한 손작업 과정과 우수한 디자인이 퀄리티를 높여줘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꽤 높은 편이다.
제품은 주로 백화점이나 와인수입업체, 레스토랑과 전문 와인바 등에 납품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와인 잔과 크리스탈 잔, 얼음 볼과 위스키잔 등으로 구성된 세트는 집들이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아 이곳의 스테디셀러 상품이다.
온라인 쇼핑몰 회원으로 가입하면 시중가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며 이밖에 상패, 트로피, 장식용 제품 등 다양한 크리스탈 유리용품도 취급하고 있다.
문의: 070-7606-8287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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