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과 축농증(부비동염)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두면부 가려움증, 두통, 두중 만성피로, 권태감 등을 유발한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코딱지, 코피, 후비루, 기침, 구호흡 등의 증상 때문에 수면장애와 집중력 저하, 성장부진을 일으켜 아토피 천식 등과 함께 아이들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질환 중 하나이다.
아이들의 비염, 축농증을 관리하는 8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1. 가장 중요한 것은 습도조절. 비염과 축농증은, 코점막과 부비동 점막의 섬모의 기능이 떨어져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 섬모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 코 안의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면 중에는 가습기를 사용하고 평상시에는 매일 코를 세척하고 동시에 수시로 코 안을 촉촉하게 해주는 식염수 등을 분사해 준다.
2. 항생제 남용으로 우리 몸에 있는 좋은 박테리아가 사멸되면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나쁜 박테리아나 곰팡이가 오히려 성장하기 쉽다. 가급적 항생제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사용 시 의사와 상담하도록 한다.
3. 잘 먹고 잘 잔다. 비염과 축농증의 주요 원인은 기본적으로 면역력 약화라 할 수 있기 때문에, 면역력 강화를 위해 충분한 영양공급과 휴식이 필요하다.
4. 알레르기 관리가 중요하다. 알레르기비염은 결국 만성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진행되기 쉽다.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비염의 치료는 필수적이다.
5. 항히스타민제 등 증상완화 목적의 알레르기치료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을 삼가한다. 일시적 증상완화목적의 약물을 자주 사용하면 코 점막이 두꺼워져 섬모운동과 비강 내 자정기능을 떨어뜨려 코 건강에 매우 해로울 수 있다.
6. 부비동의 통증에는 침 치료가 효과적이다. 가정에서는 간편하게 합곡혈(손등 쪽 엄지와 검지 사이의 살이 많은 부분) 부위를 엄지손가락으로 꾹 눌러 10~15초 정도 마사지를 해주면 축농증으로 인한 통증을 줄일 수 있다(단, 임산부는 삼가 한다).
7. 생균제(probiotics)를 사용한다. 생균제란 적정량을 섭취했을 때 숙주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살아있는 미생물을 말한다. 생요구르트나 발효식품 등을 평소 자주 먹거나, 특히 항생제 투여가 필요한 경우 생균제나 생요구르트 등을 병용하면 좋다.
8. 공기정화를 잘 하고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자주 한다. 찬 기온보다는 건조한 실내 환경이 더욱 해로울 수 있으므로, 날씨가 춥더라도 여러 번 환기를 하는 것이 좋다. 실내 청소도 자주 해주도록 한다. 진공청소기나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면 공기필터를 제때에 교체해 주어야 한다.
코편한한의원 서초반포
성기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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