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은 어릴 적 헨젤과 그레텔 동화 속 과자 집을 부러워했을지도 모른다. 형형색색 과자와 초콜릿, 캔디로 장식된 과자집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그야말로 천국과 다름없다. 주엽동에 위치한 ‘트리옹프 과자점’은 마치 헨젤과 그레텔의 이 과자집을 연상케 한다. 아담하지만, 눈길을 뗄 수없는 각종 제과들이 마음을 쏙 빼앗아가는 그런 집. 동화 속 과자집에는 마녀가 살지만, 트리옹프에는 최명갑 셰프, 그리고 그의 아내 양송화 대표가 우리를 맞는다.
30년 경력, 그만의 ‘트리옹프’를 짓다
제과제빵을 시작한 지 이제 30년이 되어간다는 최명갑 셰프 빠띠시에. 아무리 숫자가 무의미한 것이라지만, 그의 경력은 숫자가 말해주듯 심상치 않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국내에선 리치몬드 제과점 양과자 총책임, 국내 굴지의 제과점에서 긴 시간동안 자리를 지켰었다. 셰프 빠띠시에로서는 거의 성공이나 다름없던 국내생활. 하지만 그는 과감히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정통 프랑스 빵 맛을 익히고자 한다. 거기서도 최 셰프의 손맛은 인정받고, ‘삐에르에르메’를 비롯, 전통과 맛으로 세계적 인정을 받는 프랑스 유수의 제과점에서 일을 하게 된다. 지금의 ‘트리옹프’라는 이름도 프랑스 정통 과자점 ‘트리옹프’에서 한국인 최초로 일했던 인연을 계기로 오픈하게 된 것. 전 세계적으로 프랑스 외에 ‘트리옹프’라는 상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준 제과점은 최 셰프의 ‘트리옹프’ 뿐이다.
건강을 생각한 식재료에서 모든 맛은 출발
이제 오픈한지 채 몇 개월이 되지 않았지만, 트리옹프 제과점이 인근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단 하나. 최명갑 셰프의 실력뿐만 아니라 트리옹프의 정성과 정직함, 그리고 그 맛에 신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양송화 대표는 “기본 출발은 식재료 하나하나에서부터 정성과 노력을 담는 것”이라며 “당장의 이익보다 고객의 건강을 생각하는 제과점이 되는 게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과자와 빵의 베이스가 되는 밀가루는 호주 청정지역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하고, 양념을 하는 소금은 전북부안 천일염만을 공수한다. 천연바닐라와 100% 천연 버터,는 기본이요, 빵 장식에 들어가는 딸기조차 대관령에서 거둬들인 것만을 사용해 신선함과 식감을 유지한다. 또한 트리옹프에서는 이스트 대신 직접 만든 천연 발효 효모를 사용한다. 그 덕에 빵 맛은 자극적이지 않고, 아토피를 가진 아이들을 둔 엄마들도 믿고 구매할 정도로 건강하다. 선물이나 디저트로 한 입 정도 먹는 초콜릿까지, 발로나산 최고급 품질만 내놓는다.
새벽부터 분주히 지하공장에서는 빵을 만들어낸다. 방부제나 그밖에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빵들이라 유통기한은 그만큼 짧다. 거의 하루가 지나면 팔지 못할 정도니, 재료와 제품의 회전율이 높다. 하지만 그만큼 고객들은 신선한 빵과 케익을 맛볼 수 있는 셈이다.
특별한 크리스마스 케익 준비해보세요~
프랑스 정통 방식을 따르는 빵들은 물론, 한국인 입맛에 맞는 기본적인 빵들에도 정성을 들이긴 마찬가지다. 일명 크림빵, 팥빵 등도 하나하나 손수 포장해 가며 고객들을 맞는다. 결이 살아나도록 한땀 한땀 주의를 기울인 크로와상, 한입에 베어물 수 있도록 만든 미니케익 딸기딱트(파이), 크리스마스 빵이라고 불리는 오렌지향이 가득한 쿠글로프 등도 눈길을 끈다.
특히 최명갑 셰프의 디자인과 맛이 녹아있는 케익은 이미 입소문난 대표 아이템으로 크리스마스를 더욱 빛내줄 것 같다. 밀크, 화이트, 다크 세가지 초콜릿 맛이 어우러져 독특한 마블링 데코레이션이 특징인 ‘엘레강스’, 사과를 곁들인 카라멜 무스케익으로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이클립스’ 케익은 트리옹프를 대표한다. 100% 생크림 케익, 과일과 초콜릿 카스테라가 조화된 ‘포레누아’ 등도 좋다. 그밖에 100% 아몬드 가루를 이용해 샌드를 만들고 그 안에 초콜릿, 캬라멜, 과일 등 각종 재료를 넣어 만든 마카롱도 선물하기에 그만인 아이템이다. 최셰프의 부인, 양송화 대표가 하나하나 정성들인 포장과 데코레이션도 빠질 수 없는 트리옹프의 자랑. 디자인과 빠띠시에를 공부한 덕분에, 지금은 최명갑 셰프와 함께 그녀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트리옹프 로고, 케익 상자, 쿠키 포장 등 어느 것 하나 그녀의 정성이 묻지 않은 포장이 없을 정도다. 미리 크리스마스 케익을 예약하면 10% 할인해주며, 고급 수제 쿠키도 함께 준다.
크리스마스는 어른이나 아이들, 누구든지 특별히 보내고 싶은 시간이다. 그 욕심을 채워줄 행복한 맛, 이번엔 트리옹프에서 찾아보면 어떨까.
위치: 일산서구 주엽동 101번지 강선마을 두산상가 102호
문의: 031-914-9295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