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로운 해가 밝았습니다. 시민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2년은 제19대 국회의원과 제18대 대통령선거로 인해 정치적으로 매우 분주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또한 국내외적인 경제 불안정으로 인해 내년도 시 재정운영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미 지난 1년간 저를 포함한 3000여 공직자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합심과 노력을 해봤습니다. 그 결과 민선5기 취임 당시 3200여 억원이었던 채무를 지난해 말 기준으로 1900여 억원으로 줄였습니다. 이 경험을 살려 올해도 그간 추진해온 재정건전성 확대를 위한 긴축예산 기조를 유지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민편익을 위한 지속사업과 사람중심의 민선5기 시정철학을 실천하는 사업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우리 시에서는 올해 역점사업 및 주요현안사업도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더 잘 듣고, 더 면밀히 준비하여 무리 없이 잘 추진해 가겠습니다.
그럼 임진년 한 해 동안 ‘수원의 비상(飛上)’을 위한 역점과제별 ‘시정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풀뿌리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주민자치 1번지 수원을 만들겠습니다. 시민들의 시정 참여와 소통행정을 더욱 활발히 하고, 주민참여예산제와 좋은시정위원회 운영, 시민배심법정과 시민창안제도 등 시민이 중심이 되는 거버넌스 행정을 본궤도에 올리겠습니다.
시민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마을만들기 사업과 도시재생사업, 그리고 재개발 재건축 사업의 공공관리제를 강화하여 도시재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2012년은 수원, 화성, 오산시를 63년 전 ‘원래의 수원’으로 복원하는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둘째, 안정된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신성장 동력 산업 유치와 경쟁력 있는 첨단 연구 개발단지(IT, BT)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산업 3단지를 계획대로 추진하는 등 ‘산`학`관’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청년`시니어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하고, 창업 인큐베이팅, 시니어 비즈플라자 운영과 사회적기업을 적극 육성하며,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자에 대한 취업지원을 확대하는 등 안정된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따뜻한 보살핌과 아름다운 나눔의 휴먼시티, 복지수원을 정착시키겠습니다.
우리시의 복지정책은 보편적 복지와 그늘진 곳까지 챙기는 현미경복지의 실현입니다. 이를 위해 작년 연말 설립한 수원휴먼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새터민, 외국인근로자, 노숙자 등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차별 없는 복지를 실현해 나아가겠습니다.
민선5기 동안 사회적기업 100여 개를 육성하여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에도 최선을 다해 휴먼시티 수원을 더욱 굳건히 다져 가겠습니다. 어르신과 여성의 보건관리를 위한 선진보건정책도 세심하게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글로벌시대의 명품 문화관광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수원문화재단 출범과 함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리시의 문화경쟁력을 확보하고, 문화예술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하여 정조대왕 이후, 수원시의‘제2의 문예부흥기’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창의적 인재를 키울 수 있도록 공교육 지원을 확대하고, 교육혁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배움의 열기가 가득한 평생학습 도시와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인문학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다섯째,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환경수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시의 모든 건설행정에 환경과 재생, 그리고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태양광, 지열, 고효율기기 등 신재생에너지를 확대보급하고, 에너지절약형 도시구조로 개편하여,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를 2005년 대비 2015년까지 5% 감축하겠습니다.
환경부의 지원으로 건립하는 기후변화 체험관 공사를 착수하여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녹색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우리시는 ICLEI와 UN-HABITAT(유엔 인간정주계획)가 주관하는 2013년‘제1회 국제생태교통 페스티벌 시범 도시’로 선정되었습니다. 다가올 석유고갈시대를 대비한 친환경 도시의 교통수단을 실제 모습으로 재현하는 등 녹색도시 시범 프로젝트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와 3천여 공직자는 노조와의 협력 강화를 통한 건강한 직장문화를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믿음 주는 행정조직이 되겠습니다. 시민들에게 고품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다 낮은 자세로 그리고 더 열정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제까지 시정의 동반자로 상생 협력을 해온 수원시 의회와도 손을 맞잡고, 우리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행정을 하겠습니다. 새해에도 여의주같이 소중한 꿈 모두 이루시고, 가정에 늘 건강과 기쁨이 함께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수원시장 염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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