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공사장 감리, 이제 구민에게 맡겨라!
강남구는 대규모 건설공사장의 감리를 각계각층의 구민 12명으로 구성된 ‘강남 구민감리단’에게 맡긴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그 동안 여러 지자체의 대형 공사장 등에서 부실공사로 인한 크고 작은 말썽이 끊이지 않았었는데 강남구가 이 문제를 구민에게 감리를 맡겨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4일 위촉장을 받고 활동을 시작하는 ‘강남 구민감리단’은 식비, 교통비 외엔 보수를 받지 않는 명예직이지만 이들의 이력은 의외로 화려하다. 전직 기업 사장에서부터 현직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 위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화려한 경력자를 비롯해 전기, 건축, 토목, 회계분야에 시공이나 감리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이다.
내 고장의 부실공사를 예방하고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겠다는 의지로 자발적으로 뭉친 만큼 구민을 대표하는 감독자로서 면밀하고 냉정하게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바로잡아 주기를 기대해 본다.
‘강남 구민감리단’은 현재 구가 추진 중인 대규모 공사인 ‘세곡동 강남 어르신 행복타운’과 ‘강남환경자원센터’ 건립현장에서 첫 활동을 펼치는 것을 시작으로 강남구가 추진하는 대형 공사현장을 감리하게 된다. 앞으로 한 달에 한 두 차례씩 공사현장을 직접 돌며 공사일정표와 도면 등을 살피고 건설공정과 공사현장 전반에 대한 관리 실태를 점검함은 물론 시공과정의 불법부당 행위에 대한 시정사항 등을 건의한다.
강남구는 이들 감리단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시공사에 전달하고 그 처리 결과까지 ‘강남 구민감리단’에 되 알려 전말을 꼼꼼하게 챙길 작정이다.
강남구, 오피스 공실률 ZERO 눈 앞!
강남구가 2011년 4/4분기 오피스 공실률이 2.4%로 조사 집계되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실율 조사는 강남구가 지난해 4월부터 운영 중인 ‘오피스종합정보시스템(http://land.gangnam.go.kr)’에 의한 것인데 강남구는 지역 내 오피스 건물 중 5층 이상이면서 연면적이 2,000㎡ 이상인 빌딩 1,488동의 층별 입주현황, 임대현황, 주변현황 등을 모두 담아 관리해 왔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강남구 오피스 공실률 2.4%는 지난 2010년 4/4분기 대비 1.8%나 감소된 수치로 서울시 평균 공실률 5.2% 보다도 현격히 낮아 민선5기 출범 이래 기업유치를 중점 추진했던 강남구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중 테헤란로의 공실률은 1.7%로 최종 집계 되어 2010년도 3.9%보다 2.2%나 줄었고 강남대로도 전년도 보다 1.9%나 준 2.2%로 나타나 주요 오피스타운가의 호조가 두드러졌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 공실률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며 큰 골칫거리였는데 경제1번지 강남구에서 호조를 보인다니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강남구의 이 같은 성과에는 따로 발품 팔지 않고도 원하는 사무실을 적정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오피스종합정보시스템의 역할이 컸다. 이 시스템은 임차인(기업)이 원하는 임대현황 및 공실정보를 노선별, 층별, 면적별로 구분해 검색함은 물론 빌딩의 특징, 입주기업 현황, 빌딩사진, 위치정보, 주변정보, 임대료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해 일일 평균 3,5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김영길 부동산정보과장은 “앞으로도 정확한 오피스정보 공개를 통해 임대료 적정화를 유도, 기업 유치를 늘리고 산업특화지구 지정 확대 등 지속적인 기업유치 정책을 추진해 공실률 제로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