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은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및 나로도 우주센터, 팔영산(휴양림) 등과 함께 국내 최초(세계 13번째)로 우주선 발사 기지가 세워진 곳이다. 최근 이곳에 선(仙)문화 체험마을이 생겨 주목을 끄는 가운데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흥 군청의 협조와 함께 독특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건강한 경험으로 1박2일~2박3일 간 머물 수 있는 곳으로 낙안읍성, 보성, 벌교, 마복산(페러글라이딩) 등과 연계해 역사, 과학, 먹을거리 등이 알찬 안성맞춤 가족여행코스다. 창원에서 두 시간 반 거리, 나로도 우주센터 가는 길목에 있다.  

지구사랑 생명사랑을 기본으로 하는 선문화체험마을은 선뮤지엄, 영생정원, 해원동물농장, 고흥요 등과 연계되는 고품격 프로그램들로 갖춰져 있다. 기존 자연보존 차원의 환경 개념과는 다른,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적 삶을 만들고 체험하는 마을이다. 홍보전시관과 생태에너지 구역,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저장시스템, 생태농업 구역(지렁이 텃밭, 퇴비장, 생태화장실, 미생물배양장), 생태수자원 구역(빗물정수, 생태연못) 등으로 구성 돼 있다.

선문화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선(仙)뮤지엄
돔 모양의 외관이 먼저 눈에 띄며 궁금증을 자아내는 곳으로 선문화체험마을의 홍보관 및 게스트하우스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따뜻한 카페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이곳에서 장작 벽난로 앞에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효소차 맛은 왠지 독특하다.
전시공간, 체험공간, 카페공간에서 선문화에 대한 이해와 체험 및 자신과의 만남을 위한 각종 명상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다. 삶과 죽음, 인생의 여로 등에 대해 답을 찾게 도와주는 프로그램들이 특징이다. 선뮤지엄에서 출발해 5개 체험코스 별로 선택 할 수 있도록 짜여 있으며, 숙박시설 및 기타 여행코스와 맛집 정보도 많다.
선(仙)에서 산(山)은 자연, 즉 우주를 뜻하며, 선(仙)이란 ‘사람-자연-우주’가 서로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으로부터 출발한 철학이자 문화다. 선뮤지엄은 이러한 선의 문화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곳이다. 관람시간은 월~금(오전10시~오후 6시) 토~일요일(오전 9시:30~오후6시)로 연중무휴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전체 관람에는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

삶과 죽음의 아름다운 조화 느낄 수 있는 영생정원
마복산 까막재에 있는 영생정원은 아름다운 죽음을 기약하는 생명공간이자 죽음이 삶의 부분이며 완성임을 알게 하는 체험공간이다. 삶과 죽음의 어울림을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억울한 죽음을 기리는 분향소와 함께 마인드컬러링, 사랑의 엽서쓰기, ‘하늘을 만나다’(하늘교감프로그램), 무덤없애기 캠페인, 자연장지 체험 등을 만날 수 있다.
장기기증, 자연장 등 무덤 없애기 운동 및 친환경적 자연장지 영생원(永生園) 조성 등을 통해 올바른 죽음관 정립과 ‘웰 다잉’ 문화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완성을 위하는 사람들(아완사)에는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문의 010-9100-2712)

전통 장작가마 재현한, ‘고흥요’
고흥은 분청사기의 요람이다. 조상들의 선(仙)문화를 배경으로 한 분청사기는 흙, 바람, 돌, 불 등 자연 자체의 아름다움이 담고 있다. 도예가 이한윤이 지키는 고흥요에서 직접 흙을 만지며 자연 교감 프로그램을 체험 하게 된다. 도예체험, 토우 만들기, 장작가마 견학 및 체험, 흙 느끼기 등을 만날 수 있다.
선애생태마을에서의 생태문화프로그램(생태공동체, 인생의 중요한 일, 친환경생태순환시스템 견학, 마인드컬러링, 수제두부버거 만들기(직접 재배한 유기농 무농약 채소 등으로 선한음식체험) 등이 있다. 
 
문의 : 070-7845-3112 / 010-5384-3665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tip)고흥 선문화체험마을 주변 볼거리
천등산= 천등산은 팔영산과 함께 고흥을 대표하는 산으로 오래된 산성이 세 개나 있고 이순신 장군이 머물던 발포만호성도 가깝다.
나로도우주센터=고흥반도의 동남쪽 외나로도 남단에 있는 우주선 발사기지로 선뮤지엄에서 25분 거리다. 나로도항에서 유람선(061-833-6905)을 타는 즐거움도 좋다. 고흥 가는길 벌교에서 꼬막정식을 먹는 것도 뺄 수 없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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