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력과 함께 피드백과정이 필수인 ‘플래닝’

지역내일 2012-01-13

2012년 새 해가 밝았다. 여러 가지 계획과 목표를 세우며 다시 한 번 변화를 위해 뛰어가는 한 해가 시작되었다.
주인공 수업을 하면서 2012년 1월, 2월에 이루고 싶은 목표 10가지씩을 아이들과 나누면서 아이들의 변화를 느껴본다.
추상적인 목표가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 목표를 세우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 마다 피드백의 좋은 습관이 나타나고 있음을 느꼈다.
아침 기상 시간, 자신의 취약과목에 대한 목표, 자신의 공부 목표 뿐 아니라 생활 습관에서도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그리는 것을 보게 된다.
어찌 보면 소박한 목표라 할지라도 아이들이 ‘자신’이 되고자 하는 모습이 무엇인지 저마다 다들 개성이 묻어나오는 것을 볼 때 참 감동이 된다.


 우리는 날마다, 달마다 또 한 해 마다 많은 계획과 목표를 세우기 마련이다.
 그 목표를 100%를 달성하는가? 매 순간 목표와 계획들이 작심삼일에 끝나게 되는 우리들 모습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의 계획에서 늘 일어나는 일이다.
아이들에게 ‘플래닝’의 원리를 이야기 하다보면 아이들은 몇 번의 실수와 실패 속에 이제 계획마저 무의미하게 느껴지게 되는 실패감 속에 있는 아이들이 많다.
플래닝이란 목표를 세우는 단순한 To Do List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이들에게 100% 결과를 요구할 때가 많다.
자신의 계획에 책임감을 안내하는 것은 물론 중요한 일이지만 아이들이 그 목표를 세우고 통과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많은 실수, 실패에서 느껴보고 잘한 것과 잘 되지 않은 것을 바라보고 다음 목표에 반영하는 성찰의 훈련이 필요하다.
플래닝 이란 ‘To do list’가 아닌 ‘To be list’로 가는 과정이다.
목표를 세우고 그에 따른 자신의 전략을 가지고 시간배치를 통해 실행하고 반드시 피드백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자신의 되고자 하는, 자신이 원하는 큰 이미지를 가지고 장기 목표와 중기 목표, 단기 목표가 세워지는 것이다. 
 늘 주어지는 숙제나 어른들의 계획에 맞춰서 공부를 하는 아이들은 처음에 자신의 목표와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서도 낯설어하고 힘들어한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 자신이 공부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 자신의 원하는 삶을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누구이고, 자신의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학교생활에서 수업, 친구관계,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도 그 결과가 고스란히 나타난다.
자신의 위치와 역할, 목표 없이 진지한 성찰의 과정이 없는 공부가 재미있고, 즐겁기는 힘든 일이다.
 언젠가 한번은 고등학생인 나의 멘티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대해 수업을 하면서 자신은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없을 거라고 말한 적이 있다.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고 질문한자 자신은 영어를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아이에게 “영어로 잘 말해야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니라, 네가 영어를 공부할 때 씨름 해 보는 과정에서 네가 반드시 얻게 되는 무언가가 있을 거야. 그것을 찾아보렴. 리더는 반드시 자신을 다루는 과정을 경험해봐야 한다. 네가 그 과목을 성공으로 바꾸게 되는 경험이 얼마나 너를 성장시킬지 기대해봐..” 그렇게 수업하고 잊고 있었다.
얼마 전, 어머님으로부터 걸려온 전화에 나는 그 아이의 성공담을 듣게 되었다. 기말고사 성적표를 보니 영어를 어려워하고 하기 싫어하던 아이가 영어가 전교2등이라고, 그 말씀을 하시면서 그 어머님의 더 뭉클한 말씀은 그 공부를 하기 위하여 아이가 얼마나 애를 쓰고, 씨름 했을지 느껴져서 그것이 더 고맙고 기특하다고 하셨다.
자신의 아들이 중학교 때는 중위권 이었는데 고등학교 가서 이렇게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참 행복하다고 오히려 저를 위로하시는 어머님의 목소리에 가슴이 먹먹해져서 한 참을 나의 멘티의 10년 후, 20년 후를 꿈꾸며 기대하며 앉아 있었다.
 그 멘티가 공부를 하면서 느껴진 어려움, 하기 싫고, 참아내며 묵묵히 그것과 싸워내는 그 과정은 자신을 다룰 수 있는 치열함을 배워가는 과정이다.
자신을 다룰 수 있는 능력, 그 훈련이 결국은 자신의 인생 전체를 바꾸어 내는 것, 나아가 다른 사람에게, 사회에 영향력 있는 삶으로 가는 과정임을 확신한다.
 
박미애 원장
TMD 교육그룹 주인공
목동센터장
학습코칭 지도사
더비전 수학학원 원장
문의) 2646-7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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