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선정한‘으뜸 음식점’으로 선정되기도 했던 정호식당은 해물모듬찌개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 안양 남부시장 근처의 본점과 평촌 먹자골목 내 평촌점이 있다.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 더욱 찾게 되는 따끈한 국물요리에 해물모듬찌개만한 것도 없을 듯. 그래서 정호식당 평촌점으로 고고씽∼∼!
예전에는 해물모듬찌개가 단일메뉴였다는데 언제부턴가 해물찜과 낙지볶음, 마늘대하구이 등을 추가, 먹거리가 다양해졌다. 하지만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단연 해물모듬찌개. 크기에 따라 대, 중, 소자로 구분, 인원수에 맞춰 주문하면 된다. 단 다른 곳의 해물찌개보다 양이 푸짐하고 찌개를 다 먹은 후 볶음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욕심을 부리면 나중에 살짝 당황할 수도 있다.
이 곳 해물모듬찌개를 맛있게 즐기려면 새우가 빨갛게 익을 때까지 뚜껑을 열지 않는 것이 좋다. 성질 급한 한국사람들 찌개가 다 끓기도 전에 뚜껑 열어 국물 맛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번 열어보고... 직접 보지 않아도 상상이 가는 상황이다 보니 이 곳 벽에 해물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 해서 크게 써 붙여 놓았다. 또 해물이 끓으면서 수분이 빠져나와 국물을 만들기 때문에 육수는 추가하는 것보다 처음 상태에서 은근히 졸여가며 먹는 것이 좋다고. 새우가 빨갛게 익어갈 즈음 주인 아주머니가 해물을 먹기 좋게 손질해준다. 여느 곳보다 푸짐한 양의 해물 탓인지 국물 맛이 시원하고 담백하다. 또 한우양지를 오랜 시간 우려낸 육수와 된장으로 밑간을 한 국물 맛이 시원하면서 칼칼하고, 구수한 맛까지 느끼게 한다.
찌개를 거의 먹었을 즈음에 남은 국물에 밥과 비법양념, 각종 야채를 섞어 밥을 볶아 먹을 수 있는데, 아무리 배불러도 이 볶음밥을 빼놓으면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고.
●메뉴: 해물모듬찌개(대 7만원/중 5만5000원/소 3만5000원) 해물찜 4만원, 낙지볶음 2만원
●주차: 검물 앞 4∼5대 정도
●영업시간: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휴무일: 명절휴무
●위치: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918-10번지
●문의: 031-385-9334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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