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둔 엄마들이 영어 못지않게 관심을 두는 것은 예체능 분야이다. 특히 미술은 어려서부터 접해주면 창의력과 표현력 발달에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감으로 유아 때부터 꾸준히 시키는 추세이다. 학교 미술을 준비하려면 동네 미술학원이 제격이겠지만 교과 미술보다는 내 아이의 숨은 잠재력을 끌어내줄 수 있는 활동을 찾는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미술프로그램을 소개해본다.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접하는 미술
대치동에 있는 ‘우리들판’은 4세부터 중학생까지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드로잉은 기본이고 공작, 도자기, 명화수업 및 공동작품 등 다채로운 활동들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여러 분야의 미술을 접함으로써 경험과 배경지식을 늘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도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엄마들에게 인기가 많다. 1년에 2학기제로 운영되며, 1년 과정의 프로그램을 미리 짜 진행하므로 계획적이고 안정적이다. 정규 프로그램 외에도 특별프로그램, 방학프로그램 등이 있으며 1년에 한 번씩 아이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회도 열린다.
역삼동에 있는 ‘영 렘브란트’는 4세부터 13세까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3개월간 12회 수업으로 진행된다. 각 수업마다 꼴라주, 데칼코마니, 그라데이션 등 다양한 기법을 배울 수 있고 물감과 크레파스 같은 미술적인 재료 외에도 옷걸이, 전선, 야채 등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부터 다소 낯선 재료들까지 골고루 사용함으로써 재료의 경계 없이 자유롭게 표현하는 방법을 접할 수 있다.
드로잉과 공동창의 수업으로 이루어지며, 박물관프로젝트와 야외스케치 활동도 진행된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체험수업도 받을 수 있는데, 체험수업 후 아이의 반응을 보고 수강을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창의성 끌어내어 개성 있게 표현하는 미술
아이들 안에 잠재된 창의성을 이끌어내는데 중점을 두는 교육기관도 있다. 대표적으로 ‘바탕소’와 ‘발자국 소리가 큰 아이들’이 있는데 몇 달씩 대기를 해야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바탕소’는 완성된 결과물보다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해가는 과정에 의미를 둔다. 따라서 미술 재료와 도구에 대한 자기 주도적인 탐색 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개성과 생각을 살린 작품을 만들게 된다. 강남지역에는 반포동의 바탕소본원과 역삼동의 대치바탕소가 있다.
‘발자국 소리가 큰 아이들’은 그리고 만드는 기술을 배우기보다 아이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여러 생각들을 구체적인 방법으로 표현하여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수업 중 선생님과 아이들 간의 대화가 많이 이루어지며 그 대화를 토대로 개성 있는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강남지역에 청담동의 강남원(구 선릉원)과 반포동의 반포서래원이 있다. ‘바탕소’와 ‘발자국 소리가 큰 아이들’ 모두 창의성과 개성 있는 표현 활동에 중점을 두며 만들기와 공작 위주로 수업이 진행된다. 따라서 내 아이의 성향을 잘 파악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뮤지엄 아트 프로그램인 ‘플래뮤’는 영상이나 사진, 명화 등을 감상한 뒤 배경지식 습득과 탐구 활동을 거쳐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한다. 드로잉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며 다양한 예술작품을 접하고 감상 후 활동을 통해 통합적인 미술교육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장점이다. 강남 지역에는 청담교육원과 서초교육원이 있다.
이밖에 아이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를 그림과 글로 표현하여 한 권의 동화책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인 ‘바퀴달린 그림책’,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여 창의력을 이끌어내는 프로젝트 수업인 ‘블루닷’, 심리 미술 교육프로그램으로 미술능력과 정서능력을 향상시키는 ‘아트&하트’ 등이 있다.
미술관에서 열리는 미술아카데미
예술의 전당 예술아카데미의 어린이미술 과정은 어린이교실, 미술영재, 여름예술학교 등이 있다. 자연스럽게 미술을 접해주려는 목적이라면 그 중 어린이교실이 가장 적합하다. 어린이교실은 3세부터 초등학생까지 연령별로 수업이 이루어진다.
취학 전 아이들은 미술에 흥미를 갖게 되고 다양한 미술을 경험하게 된다. 초등학생들은 여러 가지 표현 방법을 배우고 예술분야와 과학, 건축, 역사 등의 타 분야를 접목하는 통합수업을 통해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된다. 1년 2학기제로 운영되며, 2012년도 1학기 신규 수강신청은 2012년 1월 3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지앤아트 스페이스’에서도 키즈 아카데미가 열리고 있다. 정규프로그램인 ‘어린이창작스튜디오’는 다양한 커리큘럼을 통해 회화, 도예, 공예 등 여러 장르의 작업을 경험하고 익혀서 작품 구상부터 평면 및 입체 작업, 전시회 발표까지 작품 활동의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또 ‘도예조형교육’은 자연 소재인 흙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창의력 및 감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과정이다.
강남 엄마들에게 인기 있는 미술교육기관
명칭 | 홈페이지 | 지점/위치 |
우리들판 | www.wouldbefun.com | 대치본원 |
영렘브란트 | www.youngrembrandts.co.kr | 강남직영 |
바탕소 | www.batangso.com | 반포본원, 대치 |
발자국소리가 큰 아이들 | www.willbeart.com | 반포서래원, 강남원 |
플래뮤 | www.plamu.co.kr | 청담, 서초 |
바퀴달린 그림책 | www.maybook.co.kr | 대치, 서초, 압구정 |
아트&하트 | www.artandheart.co.kr | 잠원, 도곡 등 |
블루닷 | www.ibluedot.co.kr | 서초구 서초동 ·1362-21 |
예술의전당 예술아카데미 | www.sacticket.co.kr/academy/index.jsp | 서초구 서초동 700 예술의전당 |
지앤아트스페이스 키즈아카데미 | http://www.zienart.com/kr/ed.htm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150-7 지앤아트스페이스 |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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