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 높을수록 암 예방 식생활 실천율 높아

지역내일 2012-01-09
천안시민들은 남자보다는 여자가, 고령층보다 젊은 층이 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실천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시 보건소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는 암 예방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두 달 동안 천안시민 1018명을 대상으로 암예방을 위한 식생활 실천 자가진단을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암 예방 식생활 실천 자가진단 평균점수는 남자 75.1점, 여자 77.9점으로 여자가 4.8%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연령별로는 60대가 80.5점으로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 79.6점, 50대 79.0점, 40대 76.8점, 30대 74.2점, 20대 64.5점, 10대 69.5점 등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암 예방 식생활 실천을 잘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암 예방을 위해 실천해야 할 20개 식생활 가운데 가장 잘 지키는 것은 곰팡이 핀 음식이나 탄 음식 섭취 금지였다. 응답 중 ‘곰팡이가 핀 음식은 먹지 않는다’가 93.7%, ‘심하게 탄 부분은 먹지 않는다’가 88.0로 높았다. 하루 3식을 지킨다가 76.0%, 국과 김치를 제외한 3가지 이상의 반찬을 섭취한다는 응답자도 73.0%로 높았다.
동일한 조건으로 조사한 2010년 결과와 비교하여 지난해 실천율이 증가한 항목은 ‘육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을 일주일에 3회이상 먹지 않는다’가 32.1%에서 65.0%로, ‘짠음식을 매일 섭취하지 않는다’ 31.5%에서 62.5%로, ‘외식 때 숯불구이나 고기집을 일주일에 1회 이상 가지 않는다’가 32.7%에서 62.0%로 조사돼 각각 실천율이 증가했음을 보여주었다.
반면, 실천율이 감소한 항목은 ‘육류나 계란을 일주일에 5번 이상 먹는다’는 29.5%에서 22.4%로, ‘어패류를 일주일에 3번이상 먹는다’가 24.1%에서 20.9%로, 곰팡이가 핀 음식은 먹지 않는다’가 94.8%에서 93.7%로 각각 줄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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