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

지역내일 2012-01-09 (수정 2012-01-09 오후 2:39:05)
지역을 대표하는 2012 우진연극판 젊은 연출가-젊은 연극 판, 그 첫 번째 공연으로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가 15일(일)까지 평일 7시 30분 토 3시, 7시 일 4시에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산동네 꼭대기라 한강과 압구정동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 옥수동 김만수씨네 집 이야기다.
이 집에는 왕년에 도박판 황제였으나 지금은 손을 털고 열쇠를 만들며 사는 55세의 주인 김만수와 오토바이를 즐기며 화투로 어떻게 한몫 단단히 잡아보려고 화투판을 전전하는 28살 건달, 옥수동 문어라는 별명의 박문호가 세들어 살고 있다. 만수는 문호가 허영에 들뜨고 한탕만을 생각하며 사는 것이 못 마땅하다. 어느 날 변두리 밤무대 가수로 살면서도 꿈을 버리지 않는 야무진 아가씨, 조미령이 이사를 오게 된다. 미령은 이사 온 첫날부터 문호와 시비가 붙고 이후 서로 아옹다옹하며 한 집에서 살게 된다.
그리고 문호는 동생의 수술비 문제로 큰 판이 절실하던 때, 우연한 기회로 만수가 왕년에 노름판을 주름 잡던 최고의 타짜 번개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기술을 배워 크게 한탕할 계획을 세워 사부가 되어 달라고 만수를 조르며 못살게 군다.
문호는 위기에 처한 미령을 구하기 위해 쥬라기파와 일전을 벌이고 심하게 다치게 되지만 그때부터 두 사람의 풋풋한 사랑이 싹튼다는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따뜻한 이야기가 그려진다.

* 티켓가격 : 일반 15,000원 청소년 10,000원 연인권 20,000원
문의 : 063-272-7223(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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