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입수시는 대학교 입시 판도를 뒤흔들었다. 예상 점수나 등급을 훨씬 웃도는 합격결과로 학부모들과 수험생들이 혼란을 빚었다. 2011학년도 대비 예상점수와는 달리 너무 높아진 합격선은 대입수시 역시 일찍부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학생들의 마음에 각인시켜 주었다. 따라서 내년에는 다음과 같은 치밀한 전략을 가지고 대입수시를 준비하는 것이 합격률을 높이는 비결이다.
1. 대입수시 전문가와 일찍 상담하여 학생 개개인에게 적합한 입학전형을 결정하고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입수시는 매우 복잡하고 준비할 것이 천차만별이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과 준비과정을 안내받는 것이 필수이다. 필자도 합격 가능한 조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상담 시기가 늦어 원하는 대학교 진학을 놓치는 학생들을 너무 많이 보았고, 소문이나 정확치 못한 입시정보로 잘못 준비하여 학생은 힘들고 학부모는 사교육비를 허비했으나 효과를 높이지 못하는 사례도 많았다.
2. 가능한 일찍 준비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대입수시는 일찍 준비할수록 합격률이 높아진다. 즉 장래희망, 로드맵 구성, 전공 결정, 포트폴리오 준비, 자기소개서 작성, 배경지식 학습, 면접 준비 등 준비할 것이 많으므로 원서접수를 얼마 앞두고 준비하거나, 원서를 접수한 후에 간신히 면접을 준비하는 것은 여러 면에서 합격선에서 멀어지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3. 고교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만을 고집하지 말아야 한다. 고교 내신 성적이 일반고는 2.2, 특목고는 5.3 이하인데 서울권 대학교에 진학하려 한다면 정시를 고집하기보다 수시를 겨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수시 2차 보다는 1차에서 승부수를 띄우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다. 올해도 수시전형 비율이 약 72%(서울 중상위권 대학교)에 달했으므로 정시만을 고집한 학생들 중 낭패를 본 경우가 너무 많았고 재수 가능성도 막막해 졌다. 수시 2차 논술전형이나 일반전형도 내신 성적 반영 비율이 많이 높아졌으므로 논술과 적성시험점수만으로 합격을 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내년에는 이러한 추세가 더 심화될 전망이다. 그러므로 정시만 준비하다가 수시원서만 넣기보다 미리 준비를 잘 한다면 정시보다 훨씬 문이 넓으므로 예상하는 학교나 그 이상도 진학이 가능하다.
4. 재수생도 대입수시를 다양하게 시도해 보아야 한다. 대개 학생들이 “재수는 정시”라는 믿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내년 입시부터는 이러한 습관적인 사고를 버리고 입시구조를 면밀히 검토하여 수시를 시도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다. 재수생들은 이미 고교 내신 성적이 정해진 상황이며, 수능성적도 입시과열과 문제 난이도 혼선으로 인하여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서울대학교도 신입생 선발의 약 80%를 수시로 뽑기로 하였으므로 다른 대학교들의 수시모집 비율 확대로 인하여 정시 모집인원이 더 줄어들 것은 거의 명확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정시를 통한 재수는 승산이 높지 않은 싸움을 하는 격이고,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살리지 못하는 불리한 승부수를 두는 처사이다.
5. 고교 내신 반영 비율이 낮은 우선선발전형을 오해하지 말라. 대부분 대학교가 수시전형 우선선발을 통하여 원하는 학생은 내신 성적이 매우 우수한 경우이므로, 반영비율이 낮은 사실 만으로 시도하면 전형료만 허비하는 것이다. 그리고 논술로 나머지 부분을 채우려는 시도도 합격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6. 면접고사 준비는 적어도 6개월 전에 시작하여야 한다. 대부분 논술준비는 일찍 시작하면서 면접 준비는 중요시 여기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면접은 면접관을 대면해야 하고, 질문이 떨어지면 5초 내로 답을 해야 하므로 논술고사보다 더 긴장하게 되며 아무리 공부를 잘하는 학생도 면접고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쉽지 않다. 따라서 배경지식부터 시작하여 일찍부터 철저히 준비해야 긴장을 덜하며 다른 학생들 보다 차별화된 답을 할 수 있어 합격률을 대폭 높일 수 있다.
7. 특기를 살리는 것도 합격률을 더하는 것이다. 대학교들은 변별력이 없는 성적이나 서류보다 특별한 인재를 선호한다. 그러므로 학생의 특기나 장점을 살리는 연구를 하여 문서화하고 장래희망에 따른 구체적인 정리를 하여 자신을 차별화 하는 것도 합격의 지름길이다. 전에는 경시대회의 상장이나 획일화된 봉사활동 등 실적이 중요했으나, 지금은 학생의 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 선발하기 원한다.
내년 입시는 역대 최고의 재수생과 반수생 그리고 교과과정 변화로 인하여 재수를 원치 않는 필사적인 재학생들의 각축장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대입의 문은 미리 전략을 가지고 준비하는 차별화된 학생들에게 열릴 것이다. 그것은 필자가 13년 동안 경험한 대입수시의 철칙이다.
레전드학원
대입수시전문가 이은성 원장
031-918-123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