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학습이 대세인 가운데 겨울방학은 교과서 밖 세상을 돌아보기에 좋은 기회다. 체험학습 운영기관에서든, 혹은 가정에서든 아이의 연령별, 주제별 체험학습 코스를 짜느라 여념이 없다. 욕심 같아선 아이들에게 역사에 얽힌 모든 것을 속속들이 전해주고 싶지만 그건 어른의 생각일 뿐, 정작 알맹이는 제대로 건지지 못했다. 아이들 스스로 생생하게 만져보고 몸으로 느끼지 못했는데,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생생체험 노둣돌이 차원이 다른 체험학습을 제안한다. ‘체험이 이렇게 신나고 재미있을 줄이야~’
남는 거 없는 획일화된, 주먹구구식 체험학습은 가라~
초등학생은 연령적 특성상 경험적, 체험적 정보 습득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교육방법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현장체험학습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귀찮고 힘들었던 경험으로 기억되기 쉽다. 분명 다녀오긴 했는데, 역사적인 장소에 대한 기억은 그저 내내 걸었다던가, 그곳에서 무엇을 먹었다던가 하는 정도다. 가족여행도 이와 다르지 않다.
“예를 들면 ‘안동’하면 하회마을과 하회탈이지만, 가난한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었던 진정한 선비정신이 숨어있는 곳이기도 하죠. 가족여행에서 이런 역사적인 사실들이 전달되기는 쉽지 않아요. 전문강사들이 함께하는 답사여행은 이런 스토리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와 관심사에 맞춰 다양한 수업-놀이방식으로 전해준다는 점에서 여행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생생체험 노둣돌 서병선 대표는 가족여행 혹은 학교 현장체험학습에서 다녀온 곳이라고 지나치기 보다는 아이들의 가슴에 진정한 울림이 되어 남아있는지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울림을 가져다주는 데는 방법적인 문제도 중요하다. 개정된 교과과정이 반영되지 않은 프로그램이나 시간에 쫓기는 획일적인 반나절 프로그램들은 지루해질 수 있다. 이젠 체험학습에 역사라는 재료를 어떻게 가공하고 무엇을 담았는지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맞춤형 체험학습, 고정담임제로 흥미는 물론 깊이까지 챙긴다~
생생체험 노둣돌의 교과연계체험은 생생하게 살아서 아이들의 머릿속에 깊은 인상을 남긴다. 도의회*도청의 기능과 역할(4학년)이나 우리 고장 문화재 탐방(3학년) 단원과 연계된 체험학습의 경우 대부분은 국회헌정기념관, 서울 소재 국립민속박물관을 견학하는 정도지만, 생생체험 노둣돌은 회기 중에 경기도의회를 직접 방문해 의원들의 의정활동 현장을 지켜보게 된다. 지역 의원과 만나 현장에서 질의 응답시간도 가진다. 어렵기만 했던 교과서 속의 용어도 자연스레 이해가 된다.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일어나는 활동들을 체험해보게 하는 맞춤형체험학습이 가능하다는 것도 생생체험 노둣돌만의 특징”이라는 서 대표는 “회원제로 팀별 고정담임제로 진행되는데, 지난번의 수업과 연계한 피드백은 물론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체험학습 장소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의 특성을 파악해 적절한 자극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종일제 수업은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다양한 장소를 탐방, 깊이 있는 현장체험을 가능하게 해준다. 생생체험 노둣돌은 학년별 교과연계 역사탐험대, 반나절과 종일반의 친한친구 탐험대(친친 탐험대), 4학년 이상의 한국사 탐험대로 운영되고 있다.
방학 중 단기 프로그램 운영, 새 학기 사회?과학은 문제없어~
방학 중에는 누구나 맛볼 수 있는 특별체험 프로그램이 기다린다. ‘새 학년 새 학기 교과서 체험’은 날씨와 과학, 생물과 에너지, 우리 고장의 자연환경과 생활 모습이라는 주제로 각 학년에 맞게 진행된다. 국립생물자원관과 한국가스과학관을 견학하는 코스(1월7일)는 3,4학년 과학 단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한국가스과학관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보기 힘든 LPG와 LNG의 제작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체험이 될 것이다. 경기도박물관, 지도박물관, KBS드라마제작센터를 함께 돌아보는 코스(1월13일)는 우리 고장, 경기도에 관한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볼 수 있게 도와준다.
다양한 활동으로 신기한 미디어의 세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디지털파빌리온-한국영화박물관(1월31일), MBC방송체험전-엠빅월드어드벤처(1월18일), 우리 역사와 문화 답사기행 시리즈도 준비돼 있다. “2박3일의 경주 기행은 기존 경주역사 답사 코스에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인 경주 양동마을까지 돌아보는 알찬 일정이 될 것”이라고 서 대표는 덧붙였다.
현장에서 자체 워크북으로 체험 후 활동까지 마치고 온 아이들이 스스로 관련된 책을 찾아든다. 오감으로 체험한 것들을 미주알고주알 풀어놓는 아이들에게 역사, 과학은 더 이상 단순한 교과서가 아니다. 호기심 가득한 재밌는 이야기, 생생체험 노둣돌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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