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레스토랑 누벨퀴진(Nouvelle cuisine)

“수석 쉐프의 만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천천히 음미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초대

지역내일 2011-12-12

정통 프랑스 레스토랑이 문을 열었다. 두정동에 자리한 ‘누벨퀴진’. 지역에서는 처음 만나는 프랑스 요리다. 무심코 지나치면 여느 레스토랑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공간이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세계가 있다.
누벨퀴진. ''새로운 음식''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그 의미처럼 천안은 지금 새로운 음식 초대를 받았다.   



평범한 레스토랑 … 요리는 5성급 호텔
프랑스 레스토랑 ‘누벨퀴진’이 문을 연 지 이제 한 달. ‘누벨퀴진’은 지역 미식가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고급 호텔에서나 선보이는 정통 요리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호텔에서 경력을 쌓은 쉐프가 선사하는 새로운 세계다.
쉐프의 손길은 자재 선정에서 시작한다. 사용하는 음식 재료는 모두 고급호텔에 공급되는 재료. 게다가 자연 식재료다. 단맛도 설탕이 아니라 자연물에서 얻는다. 허브에서 추출한 스테비아 등 간접당분을 통해 달콤한 요리를 선보인다.
채소의 뿌리 부분도 버리지 않고 육수로 만들어 드레싱에 사용한다. 무엇보다 자연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등 건강까지 챙긴다.
재료가 음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누벨퀴진은 재료에 많은 공을 들인다. 정성을 듬뿍 담은 재료는 쉐프의 손에서 생명을 얻는다. 빵, 전채요리, 디저트 등 작은 부분까지 쉐프의 손을 거쳐 탄생한다.


처음 만나는 요리 … “너무 행복하다”
세심한 준비를 통해 마련한 음식은 자체가 문화다. 스테이크만 해도 특별하다. 스테이크는 대부분 고기를 밑손질해 구워내기 마련. 하지만 ‘누벨퀴진’의 고기는 일주일 정도의 숙성을 거친다. 일명 Half-Dry Aging(하프-드라이 에이징)을 거친 고기는 더 쫄깃한 식감이 강조된다. 쉐프가 개발한 숙성의 기간을 거친 고기는 스테이크의 감칠맛을 살린다. 동양과 서양의 조리학을 접목한 소스, 사이드디시도 한 몫 한다. 
메뉴는 가볍게 즐기는 파스타, 리조또, 스테이크에서 에스카르고(달팽이 요리), 푸아그라(거위 간 요리) 등 정통 프랑스요리까지 갖추었다. 하지만 누벨퀴진의 진면목은 풀코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전요리에서부터 디저트까지 프랑스 정통 만찬 그대로, 동시에 매일 새로운 메뉴로 내는 코스요리는 ‘누벨퀴진’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결정체다.
주문과 함께 천천히 내오는 음식은 먹는 행위의 의미를 바꾸어 버린다. 맛본 음식에 대한 여운과 다음 음식에 대한 기대는 시간을 채운다. 그와 함께 천천히 여유롭게 음식을 맛보다 보면 마음마저 느긋해진다.


무거운 비즈니스 자리마저 여유롭다
그래서 코스요리는 어려운 비즈니스 모임, 중요한 손님과 만나는 자리로 활용하기 좋다. 특히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중요한 접대 자리에 누벨퀴진의 코스요리는 적절한 리듬이 된다. 미리 연락하면 원하는 요리로 메뉴를 짜거나 코스를 다르게 응용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모임이든 대처할 수 있다.
여유로운 시간에는 와인도 큰 역할을 한다. 더구나 와인은 프랑스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구성. 이를 위해 누벨퀴진은 와인에도 욕심을 부렸다. 완벽한 프랑스 요리를 선보이려는 고집이다.
매장 한쪽에 마련한 와인셀러는 삼나무로 직접 제작, 와인보관 최상의 온도·습도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었다. 와인을 즐기기 좋은 장소로도 자리 잡겠다는 계획. 와인과 어울리는 와인디시(Wine Dish)도 누벨퀴진이 자신 있게 자랑하는 메뉴다. 



천안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프랑스 요리. 누벨퀴진은 제대로 된 프랑스 레스토랑을 내세운다. 그를 통해 그저 한 끼가 아니라 행복한, 여유로운 시간을 누리도록 하고자 한다.
맛있는 음식은 입을 행복하게 하고 여유로운 음식은 생활을 행복하게 한다. 누벨퀴진은 그를 깨닫게 한다. 행복한 일상으로 가는 특별한 만찬은 누벨퀴진의 식탁에 하나씩 펼쳐진다.
위치 : 두정동 경복궁 맞은편.
예약 및 문의 : 041-553-6655


누벨 퀴진 수석 쉐프 Tony Jung(토니 정)
5성급 호텔 쉐프가 천안에 온 이유는…



“천안에는 특급호텔이 없습니다. 비즈니스를 위한 중요한 모임에 마땅히 갈 곳이 없지요. 하지만 이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누벨퀴진이 있으니까요.”
누벨퀴진 수석 셰프 토니 정은 보기 드문 경력을 자랑한다. 1998년 신라호텔 최연소 입사. 2006년 르코르동 블루 졸업, 2008년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내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수쉐프 등의 화려한 경력이 그를 말해준다. 2009년에는 세계미식가협회에 등록되고 한국 최초 초청 쉐프에도 올랐다.
그런 그가 왜 천안을 택했을까. 쉐프 토니 정은 “왜 지방은 제대로 된 음식문화가 없을까” “왜 프랑스 요리를 먹기 위해서 서울까지 가야 할까”가 늘 의문이었다. 그렇기에 누벨퀴진에 함께 했다. 지방도 제대로 된 레스토랑을 갖추어야 한다는 생각에 내린 결정이었다.
토니 정은 누벨퀴진을 통해 프랑스요리에 대한 자부심, 천천히 음미하는 문화, 어디에서도 맛본 적 없는 새로운 맛을 선보일 생각이다. 이번 크리스마스 특별 메뉴도 벌써 고민 중이다.
“크리스마스에는 프랑스와 영국에서 많이 먹는 웰링턴(빵 반죽 속에 소고기를 넣어 구운 요리)을 내려고 합니다. 새롭고 맛있는 음식으로 더욱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지요.”
쉐프 토니 정의 맛있는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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