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비염의 대표질환 ‘코막힘’

지역내일 2012-01-01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대표적인 증상은 코막힘과 콧물, 재채기이다. 특히 코막힘은 겨울철 비염 환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코는 외부의 공기를 인체 내부로 유입시키는 문과 같다. 코를 통해 유입된 공기는 부비강으로 보내져 뇌의 열을 식히고 폐에서 산소교환을 한다. 그런데 감기나 비염으로 인해 코가 막히면 전체 산소 교환량이 적어지고, 부비강을 충분히 식혀주지 못하기 때문에 머리가 멍해진다. 비염이 있는 학생들이 증상이 심해지는 환절기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이유다. 잠을 자도 졸리고 멍한 느낌이 지속된다. 이는 잠을 자는 동안 코로 숨쉬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이는 만성 피로로 이어진다.


또, 날씨가 추워지면 차고 건조한 바람에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해진다. 마찬가지로 콧속 점막도 오랜 시간 외부의 차가운 기운에 노출되면 내부가 굳어지면서 건조해 진다. 이 때문에 숨이 들어오는 기류를 감지하지 못하게 되며 코가 막히는 느낌을 받게 된다.
점막에 계속 찬바람이 들어오거나 막힌 코를 억지로 풀려고 하다 보면 자극이 지속되면서 점막이 부어오른다. 공기의 통로를 막아 코막힘 증상은 점점 더 악화되며, 콧물은 나오지만 콧속은 건조한 느낌이 지속된다.
코막힘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먼저 원인이 되는 외부의 차가운 기운을 차단해야 한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나 머플러를 착용하여 외부의 차가운 기운에 직접적으로 코와 목을 노출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미 코가 건조해져 있다면 증류수로 코를 세척해 주는 방법이나, 한방차를 가까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체질에 맞는 한방 약재를 차로 복용하여 몸 속의 기운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차를 마시기 전 차를 코 가까이 가져다 대고 향기를 맡으며 천천히 마시면 약재 성분이 우러난 수증기가 콧속 점막을 촉촉하게 하는 훈증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양천 코모코한의원  신지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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