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숲 분위기에서 즐기는 오리직화구이

참숯오리구이전문점 ‘오리나무집’

지역내일 2012-01-01

미식가로 소문난 청나라 서태후가 보양식으로 즐겼다는 오리고기. 예로부터 오리고기는 내장의 열을 내리고 위를 보호하며 부기를 가라앉혀주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왔다. 또 오리고기는 어느 부위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완전식품으로,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포함되어있어 인체 내의 유해 물질인 활성 산소를 제거해 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그래서 환경오염에 노출된 현대인들에게 병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력을 길러주는 건강식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음식이다.
웰빙라이프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오리구이 전문점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오리고기 본연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마두동 이마트 건너편 올리브상가 2층에 문을 연 ‘오리나무집’(대표 정승호)이 바로 그곳이다.


-마두에서 유일한 참숯오리구이전문점, 멀리 갈 필요 없이 도심 속에서 즐기는 오리직화구이
오리나무집에 들어서면 우선 눈에 띄는 것이 자작나무로 연출한 모던한 매장 인테리어. 150여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들이 각각의 테이블 마다 울타리처럼 둘러싸여 이국적이면서 자연적인 분위기가 눈길을 끈다. 고객의 취향에 맞게 좌식공간과 입식공간을 따로 마련했고, 또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테이블마다 공간도 넉넉해 고객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한 배려도 돋보인다. 정승호 대표는 인테리어사업을 했던 경험을 살려 “전원이나 외곽지역이 아닌 도심 속 한가운데에서도 숲 속 분위기를 만끽하며 오리직화구이를 즐길 수 있는 집”을 컨셉으로 인테리어 하나하나 신경을 썼다고 한다. 오리직화구이집이 대부분 전원이나 외곽지역에 위치해있는 것은 참숯연기를 외부로 배출해야 하기 때문. 오리나무집은 완벽한 배기시스템을 갖춰 바쁜 일상 중에 일부러 차를 타고 가지 않아도 전원분위기를 만끽하면서 제대로 된 오리직화구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따로 양념을 하지 않아 담백한 오리구이 본연의 맛
제대로 된 고기의 맛을 즐기려면 생고기가 최고. 오리고기 역시 따로 양념을 하지 않은 오리직화구이가 백미다. 양념을 하지 않은 오리구이는 무엇보다 재료가 신선해야 제대로 된 오리고리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오리나무집은 우리나라 오리고기 80% 이상을 생산하는 나주 영암지역 신선한 오리만을 공급받아 참숯 중에서도 최상의 질을 자랑하는 백탄에 구워낸다.
또 오리고기 하면 훈제를 빼놓을 수 없을 터. 오리나무집에서는 훈제 가마에서 기름기가 쫙 빠진 노릇노릇한 오리훈제구이를 만날 수 있다. 오리나무집은 메뉴도 다양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 메뉴가 준비되어있어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 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리나무A는 오리훈제를 참숯 직화로 한 번 더 익혀내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오리고기 육질을 느낄 수 있으며, 오리나무B는 영양만점의 오리훈제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삼겹살을 훈제해 기름기는 쫙 빼주고 부드러운 육질과 고소하고 담백한 삼겹살 훈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A, B 코스 모두 오리영양죽도 서비스된다.


-서울에서 맛보기 힘든 광주오리탕, 오리고기와 들깨의 환상궁합
광주 유동 현대백화점 옆 골목은 ''오리탕거리''로 유명하다. 광주오리탕은 들깨가루와 신선한 미나리를 듬뿍 넣어 들깨의 구수함과 미나리의 개운하고 담백한 맛이 어우러진 최고의 보양식. 광주오리탕은 1970년대에 닭보다 부화가 까다롭던 오리 부화법이 개발돼 농가에 싼값으로 공급되면서부터 양반가에서 전수되어 오던 비법으로 오리탕을 요리하는 음식점이 늘어나면서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광주향토음식인 만큼 서울이나 경기지역에선 쉽게 맛볼 수 없는 음식, 오리나무집 정승호 대표는 광주오리탕 비범을 전수받아 향이 강한 미나리 대신 부추를 넣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로 개발했다고. 오리 5마리 정도를 푹 고아내고 난 후 뼈를 많이 넣어 이틀 정도 더 고아내면 오리의 영양이 그대로 담긴 광주오리탕이 만들어진다. 이외에도 점심특선으로 오리영양탕, 오리육개장, 오리영양죽, 오리들깨수제비 등 다양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좌식공간은 가족단위의 고객을 위해 밝고 안락하게, 입식공간은 저녁에 조명을 낮춰 자작나무의 흰색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은은한 카페분위기를 연출해 ‘한 공간 2가지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정승호 대표의 아이디어. 또 샐러드바를 마련해 메인메뉴 외에 3~4가지 신선한 샐러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연말연시, 특별한 송년회와 신년회를 계획하고 있다면 ‘오리나무집’에서 웰빙음식 오리고기로 건강도 챙기면서 도심 속 숲 분위기를 만끽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예약문의 031-901-5992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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