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학 김민석 특목,외고팀장

예비 고1을 위한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차이

지역내일 2012-01-01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예비 고1 학생들은 마음이 들뜨고 산만해지기 쉽다. 그래서 소중한 겨울방학을 우왕좌왕하다보면 본격적인 입시 전쟁에서 출발이 늦어질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중학교때는 잘하다가 고등학교 진학 후 수학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와 고등학교에서의 공부방법론에 대하여 기고하겠다.


Ⅰ. 왜 중학교 때는 잘하다가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떨어질까?
  중학교 때는 반에서 곧 잘한다는 소리를 듣다가 고등학교 진학 후 성적이 떨어져 낙담하는 학생들을 많이 보아왔다. 그럼 왜 고등학교 성적이 중학교 때에 비하여 하락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중학교 때 반복되었던 잘못된 공부습관이나 방법이 더 이상 고등학교에서 통하지 않게 된 경우가 많다. 혹은 고등학교 공부의 특징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 벼락치기는 더 이상 없다.


중학교 공부는 과목과 분량이 많지 않고 난이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시험 기간에 반짝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 때는 계획성 없이 공부했다가는 빠른 진도를 따라가기 어렵고 벼락치기를 하려고 해도 공부할 내용이 너무 많아서 효과가 높지 않다.


 - 구조적인 공부의 필요성
중학교 때에는 대부분 1차원적인 문제가 많고 배운 내용을 그대로 적용하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조적인 공부가 별로 필요 없다. 그러나 고등학교부터는 구조적인 공부 없이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다. 2차원 3차원적인 문제들이 나오고 공부한 내용의 앞뒤를 연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 수학 과목의 차이
사실상 중학교와 고등학교 공부의 차이를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수학이다. 중학교 수학과 고등학교 수학의 배우는 내용은 연결 되는 부분도 많지만 전체적으로는 크게 차이가 난다. 우선 중1, 2, 3 학년 때 배웠던 순수기하부분은 해석기하로 바뀐다. 다소 과장하자면, 중학교 때 보조선 그리고 각도 찾던 순수기하는 고등학교의 좌표상의 해석기하로 바뀌면서 거의 쓸모가 없어진다. 또한 중학교 때까지 배웠던 내용의 심화뿐만이 아니라, 전혀 배우지 않았던 행렬, 로그, 수열, 급수 등의 새로운 개념도 배운다.


Ⅱ. 예비 고1을 위한 공부법


고등학생이 되면 여러 가지가 달라진다. 중학교와의 가장 큰 차이는 고등학교에서는 내신, 수능, 논술. 이 3가지 시험 준비로 요약된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차주 기고를 통하여 설명할 예정이다. - 암기와 단순 문제풀이를 버려라. 이해와 력(力)을 길러라.
중학교 때의 공부법은 암기와 많은 문제풀이가 전부였을 것이다. 중학교 내신에 통하는 방법이었고, 이것은 고등학교 내신에도 어느 정도 통할지 몰라도 3년 후 보게 될 수능, 논술에서는 이러한 방법이 거의 ‘무용지물’이 된다. 수능과 논술은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이용’해서 ‘생전 처음 보는’ 문제를 그 자리에서 풀어낼 수 있는지 테스트하려고 한다. 그것이 수능, 논술의 기본 원칙이기 때문이다.전통적인 공부법인 ‘암기와 많은 문제풀이’는 내신 때만 적용해야 한다. 수능, 논술을 위해서는 1학년 때부터 ‘이해’와 ‘력(力)’을 기르는데 초점일 맞추어야 한다.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까지 깊게 ‘이해’하도록 기본개념을 보고 또 봐야 한다. 암기보다는 이해, 양보다는 질, 유형학습보다는 응용학습, 대략적인 훑기보다는 깊게 파고들기, 풀고 답 맞추기 보다는 풀고 답안지 분석하기 이것이 3년후에 웃게될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공부법임을 명심하자. - 단기계획을 버려라. 3년짜리 장기계획을 세워라.
중학교 때는 ‘공부계획’을 굳이 열심히 세우지 않았을 것이다. 내신 기간 정도에만 ‘단기계획’을 세우고 평소에는 특별한 계획을 세우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고등학교 공부에서는 ‘공부계획’을 필수적으로 짜야 하며, 그 계획은 ‘3년짜리 장기계획’부터 시작되어야 한다.앞서 밝힌 것처럼 고등학교 공부의 핵심은 단기시험인 내신과, 장기시험인 수능, 논술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어디까지 공부했고 앞으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체크하지 않으면, 3년 후에 여기저기서 구멍 뚫린 부분들이 속출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내신, 수능, 논술, 그리고 각 과목을 골고루 반영해서 1학년 때부터 3학년까지의 대략적인 스케쥴을 정하자. 그리고 이 스케쥴을 바탕으로 고1의 1년 계획을 세우자. 이 계획을 쪼개고 쪼개서 월별 계획, 주별 계획을 세우자. 이렇게 ‘계획적으로’ 공부하는 것만이 불균형이나 구멍 뚫림 없이 3년 내내 내신, 수능, 논술을 균형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필수적인 공부법임을 명심하자.
문의/ 032-817-6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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