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연세안과 이승재 원장이 말하는 ‘시력교정술의 현명한 선택’

내 눈의 안전 위한 선택, 라섹

각막확장증 위험 적은 라섹

지역내일 2012-01-01

근시진행 막고 안경 불편함 벗는 드림렌즈


대입을 앞두고 있는 권승희(19)양은 고등학교 마지막 겨울방학 동안 시력교정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안경을 써 온 권양은 수영이나 스키 등의 운동은 물론 학교, 가정에서의 생활에서도 나쁜 시력 때문에 불편함을 느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막상 시력교정수술을 하려고보니 ‘부작용’이라는 복병에 수술이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SU연세안과 이승재 원장은 “시력교정수술에는 일부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데, 수술 전 반드시 경험이 풍부한 안과전문의를 찾아 수술여부를 판단하고 부작용이 가장 적은 안전한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한다.


라섹, 실명 이르는 각막확장증 발생가능성 적어
 시력교정수술 시 따를 수 있는 부작용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시력이 다시 저하되는 근시퇴행, 시력에 불편을 느끼는 빛 번짐이나 안구건조증, 그리고 각막확장증이다. 이중 마지막 각막확장증, 일명 원추각막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실명에까지 이르게 하는 무서운 부작용이므로 특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각막확장증은 각막의 일부가 점점 얇아지면서 원래의 각막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앞쪽으로 돌출되어 나오는 질환을 말한다. 이 각막확장증은 여러 원인이 있지만, 최근에는 라식 수술 시 각막의 두께를 안전 기준 이상 남겨놓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라식이나 라섹은 모두 각막 두께를 얇게 해 시력을 회복시키는 수술. 라식은 각막절편이라는 일종의 뚜껑 구조물을 만들어 진행하는 수술인데 비해 라섹은 각막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의 가장 바깥 부분인 상피세포를 벗기고 수술이 진행된다. 벗겨진 상피세포는 피부에 새 살이 돋듯 자연스럽게 다시 복구된다.
 이승재 원장은 “라섹은 라식보다 각막확장증 발생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안전성이 뛰어난 수술법”이라며 “그 이유는 라식에서 깎아내는 각막절편만큼 잔여각막이 확보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복기간 길지만 안전한 라섹
 많은 사람들이 라식에 익숙해 라섹을 생소하게 여길 수 있지만 라섹은 그 역사가 30년에 가까운 안전이 확보된 수술이다. 단지 라식보다 통증이 다소 있으며 시력회복시간이 더딘(1주일 이상) 단점이 있다. 하지만 라섹의 가장 큰 단점인 통증 역시 근래에는 무통라섹으로 거의 통증을 느끼지 않고 시력교정이 가능하게 됐다.
이 원장은 “회복기간과 가벼운 통증은 ‘안전성’을 위해 충분히 감안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시력교정수술을 고려한다면 각막절편으로 인한 합병증이 없고 무엇보다 각막확장증의 위험성이 낮은 라섹을 권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력교정수술 시 합병증이나 부작용에 대한 치료 역시 잘 따져보고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전한 수술진행을 위해 수술 전 50여 가지의 검사가 진행되는데 소프트렌즈는 1주일, 하드렌즈 착용자는 2주일 이상 렌즈를 착용하지 않아야 검사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라섹이 가능한 시력은 근시도수로 -12디옵터까지다.


근시, 심하지 않다면 수술 대신 드림렌즈
 흔히 드림렌즈하면 어린 학생들에게만 적용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시력교정수술을 고려해야할 만큼 시력이 나쁘지 않다면 성인들에게도 드림렌즈는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원장은 “근시도수 -5디옵터, 난시도수 -2디옵터 정도면 드림렌즈의 효과가 매우 높은 편”이라며 “안구가 어느 정도 성장한 초등학생부터는 드림렌즈 착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드림렌즈는 자는 동안 안구를 눌러줌으로써 각막이 편평해지는 원리를 이용한다. 라식이나 라섹이 수술로 각막을 얇게 해 준다면 드림렌즈는 수면 중의 일시적인 렌즈 착용으로 각막을 편평하게 해주어 낮에 근시가 사라지는 효과를 나타나게 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드림렌즈가 근시진행을 억제한다는 논문이 발표되어 실제로 드림렌즈가 근시진행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근시가 진행됨에 따라 눈(안구)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게 되는데 드림렌즈는 눈의 길이가 길어지는 것을 억제한다는 것.
 이 원장은 “안과 최고의 논문으로 인정받는 IOVS 2011년 논문에 ‘드림렌즈의 안구길이 억제로 인한 근시진행억제효과’가 발표되어 그 효과가 증명됐다”고 전했다.
 드림렌즈 역시 안전한 착용을 위해서는 렌즈 처방 전 철저하고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도움말 SU연세안과 잠실점 이승재 원장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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