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이 올해 마지막 기획특별전으로 <근대 채색인물화> 전을 개최한다. 특별전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내년 1월 29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는 근대기 한국화단의 주요 장르였던 채색인물화의 특징과 그림 속에 내재된 의미를 살펴보고, 다양한 근대기 채색인물화를 통해 일제강점기 사회의 단면과 그 속에서의 한국인들의 삶과 애환을 조명해 보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서울대학교박물관, 고려대학교박물관, 온양민속박물관, 송광사성보박물관 등 여러 곳에서 작품을 협조 받았으며, 유족과 개인소장가들의 도움도 받았다.
덕분에 전시작은 인천 출신의 근대기 대표화가인 이당 김은호를 비롯한 당시 화가들의 다양한 인물화를 통해 전시는 근대기에 활발히 활동한 채용신, 장우성, 이유태, 고희동, 최근배, 백윤문 등이 제작한 초상화, 미인도, 인물풍속도들로 구성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김은호 <순종어진초본>, 장우성 <여인>, 이유태 <여인삼부작> 등 18점이다.
또한 근대기 한국미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조선미술전람회의 당시 도록 자료와 신문기사 자료 등도 함께 소개하여 일제강점기 채색인물화 제작 이면의 배경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터치스크린을 통해 디지털 인물화를 만들어보는 체험코너와 인물화의 주인공이 되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구성하여 가족단위 관람객의 흥미를 높였다.
전시관련 부대행사로는 중?고등학생의 단체관람 시 전시해설사(도슨트)와 함께 하는 전시관람과 관람 후 근대 문화와 관련된 영화을 함께 보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시립박물관 이현아 씨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근대기 채색인물화의 아름다운 표현과 원숙한 기법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그 화려함 속에 내재된 일제강점기 사회의 단면과 한국인의 애환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 440-6732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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