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및 육아가 근골격계에 미치는 영향

지역내일 2011-12-09

많은 여성이 이르면 30대 초반부터 시작해 4~50대가 되면 몸의 이 곳 저 곳에 통증을 느끼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원인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임신과 육아가 큰 몫을 차지합니다.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되면 평균 11kg의 몸무게가 급격히 늘고 배가 나오면서 몸의 중심이 앞쪽으로 쏠리게 되어 목과 허리를 포함한 척추와 골반에 큰 부담을 주게 됩니다. 또한 출산 이후 아기의 성장에 맞추어 모유 수유, 안아주고 업어주기 등으로 아기에게 편한 자세를 만들어 주기 위하여 엄마의 몸은 비틀어지고 불편한 동작을 하거나 유지하게 됩니다.
장기간 이런 긴장을 유지하게 되면 신체 조직의 피로도가 증가하다가 결국은 느슨해지고 약해져 만성적 통증의 원인이 됩니다. 이렇게 우리 몸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척추가 약해지면 팔 다리를 움직일 때 지렛대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없게 되고 그에 따라 척추 질환 뿐 아니라 어깨 결림, 손목 무릎 등의 사지에도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후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어 점차 더 약해짐에 따라 같은 자세로 서 있거나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게 되고 심한 경우 오래 누워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됩니다. 결국 이러한 악순환으로부터 빠져나오지 못하면 얼마 후에는 디스크나 관절염 등으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육아를 담당하는 여성 뿐 만이 아니라 장시간 나쁜 동작이나 자세로 일하는 직장인, 바르지 못한 자세의 학생 등 누구라도 해당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가장 크게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가져야 하는 조직이 바로 우리 몸의 뼈와 뼈를 이어주어 일차적인 안정성을 부여하는 인대 및 건(힘줄)으로써, 이러한 구조물들은 불행히도 근육처럼 자의적인 운동으로 강화 될 수 없어 여러 가지 인위적인 치료를 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대나 건이 약해졌다면 이차적으로 이들이 관여하는 주변 관절이 불안정해지고 결국 기능 이상이나 상실을 포함한 통증이 찾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는 조직 자체를 직접적으로 강화 시키는 치료가 필요한데, 이것이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인대 증식 요법(프롤로 테라피)입니다.  
만일 심하게 손상 된 경우가 아니라면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운동으로 얼마든지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고 통증이 없더라도 늘 스트레칭과 꾸준한 운동을 생활화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닥터구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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