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한 TV 프로그램의 코너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온 국민 책읽기 프로젝트를 했던 것이 엊그제 같다. 신간도서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우리는 좋은 책을 얼마나 제대로 읽고 있는지 돌이켜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그렇다면 좋은 책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내가 생각하는 좋은 책은 수백 년이 지나도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감동을 주고 끊임없이 논의되는 인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인문고전이라고 생각한다. 인문고전이야 말고 동서양인 모두가 함께 읽고 부모가 읽고 자식에게 전해주는 그야말로 보물 같은 책이다. 하지만 현재 세계를 움직이는 정치 지도자, 경제학자, 유명 회사의 CEO, 노벨상 수상자 등이 어릴 때 모두 고전교육을 열심히 받고 현재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 본다면 인문고전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인생의 밑거름이 되는 것은 분명한 듯하다.
1. 역사속의 천재들은 고전을 어떻게 읽었나?
토마스 에디슨(제너럴 일렉트릭社 공동창업자)은 학교 수업을 따라갈 지적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초등학교에 입학한지 3개월만에 퇴학을 당했다. 하지만 교사 출신 어머니는 희망을 품고 아홉 살 때부터 에디슨에게 고전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시어스의 세계사,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흥망사, 흄의 영국사 같은 역사고전과 셰익스피어, 찰스 디키니스의 문학고전 등을 고루 읽혔다. 물론 그가 어려운 고전을 읽어내는 과정은 물론 힘들었겠지만 결과는 훌륭했다. 에디슨은 세계 최고 기록인 1093개의 특허를 따내면서 발명왕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세계 최고 기업의 하나인 제너럴 일렉트릭을 창업했다.
2. 선생님과 읽는 고전(1) - 삼국지(나관중)
가르치는 입장에서 쉽지 않은 책이었지만 삼국지의 배경이 되었던 중국의 지도를 찾아 놓고 제갈량이 말했던 천하삼분지계의 위?촉?오의 나라구분을 한 뒤 각 나라의 왕과 장군, 책사 등을 함께 구분하여 메모하면 삼국에 대한 대략적인 정리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삼국지는 내용이 방대하나 꾸준히 읽어나가면 그 속에서 다양한 인간상과 문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의 각 인물들이 행했던 문제해결과정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이게‘내가 CEO가 되어 성공하고 싶다면 어떤 인재를 뽑고 싶은가’라는 주제로 삼국지 등장인물을 골라보도록 하거나 여학생들에게‘남편감으로 삼고 싶은 삼국지 영웅을 골라서 그 이유를 써보자’라는 주제를 던지면 내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정리해 보는 기회도 되고 삼국지를 단순히 전쟁이야기가 아닌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이야기로 느끼기 때문에 더 유익한 수업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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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학원 윤은호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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