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싱이나 제모크림 등을 이용해서 털을 제거하는 방법이 대중화되면서 제모가 다른 피부과 시술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제모는 당장의 효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지막 시술 후 6개월에서 1년이 지나야 영구적인 제모 효과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시술을 받을 때 신중한 선택이 중요하다.
레이저를 이용해 10년간 제모시술만 전문으로 해오고 있는 ‘JMO피부과(구 JM피부과)’ 고우석 원장을 만나 남성 수염제모나 이마선 교정시술, 레이저 여성제모에 대해 들어 보았다.
수염제모로 깔끔한 인상과 동안효과까지
과거에는 수염이 연예인이나 예술가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었지만 요즘은 자신만의 개성이나 멋을 표현하기 위해 수염을 기르는 남성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직업상 수염을 기를 수 없는 남성들 중에서 수염이 너무 많고 빨리 자라는 것이 심각한 고민거리인 경우도 있다. 수염으로 인해 인상이 험악해 보이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깔끔하지 못한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아침에 아무리 꼼꼼하게 면도를 해도 오후가 되면 다시 자라나 자기 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게다가 면도 횟수가 늘면서 피부가 손상되고 모낭염까지 발생해 고민이 점점 더 깊어진다.
이렇게 남성들의 수염제모는 단순히 매일 면도를 하는 것이 귀찮은 정도를 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만큼 제모가 절실한 경우에 주로 선택한다. 따라서 겨드랑이나 팔, 다리 제모에 비해 훨씬 더 절박한 상황에서 시술을 받는 만큼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수염제모 시술 후 갈수록 면도 횟수가 줄어들고 모낭염도 없어져 깔끔한 이미지로 변신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제모시술에 비해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거칠어 보이던 인상이 단정하게 바뀌면서 여성들로부터 인기를 얻게 되는 경우도 있고 이미지 관리가 중요한 서비스업이나 영업 계통 종사자들의 경우 실적이 향상되는 효과까지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5~6회 시술로 약 90퍼센트 제모 효과
비록 수염제모의 효과가 높지만 레이저 시술을 받을 때 통증이 심하다는 것이 문제다. 따라서 상담 후 시술 여부를 결정할 때에는 통증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확인을 받는 과정을 반드시 거친다. 남성들인데다가 제모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참고 시술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다.
고우석 원장은 “아프지 않게 시술을 하면 제모 효과가 떨어져 2~3년 후에 다시 털이 자라므로 피부 화상에 대한 위험 없이 최적의 효과를 보기 위해 정확하게 시술하는 것이 관건이다. 시술 시 환자의 반응을 보면서 레이저 시술 강도를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전신마취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시술 후 1주일~10일 정도는 평소 면도를 안 한 것보다 더 지저분해 보이다가 조금씩 상태가 좋아지고 그러다가 갑자기 깨끗해지는 식으로 효과가 나타난다. 4~6주 간격으로 5~6회 반복 시술을 하면 약 90퍼센트 정도의 털이 제거되기 때문에 피부가 깔끔해진다. 수염제모를 한 후에는 깔끔한 인상과 더불어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동안효과까지 동시에 볼 수 있다.
골프나 야외활동으로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때에는 선크림을 바르는 등 제모 부위가 선탠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레이저 여성제모는 여성전용 제모클리닉에서
여성들의 경우 비키니라인을 비롯해 성기나 항문부위 제모까지 민감하고 은밀한 부위의 제모를 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따라서 JMO피부과는 레이저 여성제모를 특화해 독립된 공간에서 여의사로부터 시술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병원 입구에서부터 시술까지 여성전용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편하게 시술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우석 원장은 남성 수염제모와 이마선 교정시술을 담당하고 있다.
면도나 족집게를 이용해서 제모를 하다보면 피부에 자극을 주게 돼 모낭염이 생기고 피부가 거뭇거뭇해지는 식으로 착색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피부 자극 없이 영구적인 제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레이저 제모시술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비키니를 입었을 때 털이 밖으로 삐져나오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한 비키니라인 제모나 여성제모에 레이저 시술이 적용되고 있다.
제모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피부타입이나 털의 굵기 등 정확한 상태를 파악한 다음 그에 따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시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겨드랑이나 종아리 제모 등 비교적 흔한 제모라도 의사가 직접 꼼꼼하게 시술을 해야 한다.
도움말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