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기말고사를 마치면 이어서 겨울방학이다. 으레 방학이 되면 선행 학습을 고민하기 나름인데, 특히 방학이후 중학교에 진학하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어떻게 중학교를 대비하여 학습해야 하는지 고민이 깊을 것이다. 잘못된 방법으로 학습하거나, 막연히 초등학교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 이라는 기대감으로 중학과정의 선행학습 시기를 놓치게 되면 자녀의 중학교 교과 성적은 하위권을 벗어나기 어렵다.
올해 새교육 과정으로 학습한 초등학교 6학년생들은 수학과목에 있어서 작년 6학년보다도 힘든 2학기를 보냈을 것이다. 중학교 과정에서 배웠던 방정식과 정비례?반비례 내용이 초등학교 6학년으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물론 교육과정이 바뀌기 전에도 방정식의 기초가 되는 □식을 배우기는 했으나 이번 교육과정부터는 미지수 ??를 배우게 되었다. 수학적 개념은 같지만 수학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문자개념을 도입했다는 사실은 매우 큰 변화이다. 일선에서 학생들을 지도해보면 문제에 단지 문자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어렵게 생각하여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라는 문자에 친숙해지는 것은 중학교 수학에 적응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중 1학년 1학기 과정은 크게 집합과 자연수, 정수와 유리수, 문자와 식, 함수 단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집합이라는 개념은 초등수학에서는 다루지 않은 새로운 개념으로 합집합, 교집합, 차집합, 여집합 등 여러 가지 집합의 정의와 개념을 숙지해야 한다. 자연수 단원은 십진법과 이진법의 차이와 여러 가지 진법의 이해가 필요하다. 정수와 유리수 단원은 수개념을 확장하여 학습하는 단원으로 음수의 개념과 초등학교 과정 분수단원의 심화과정인 유리수를 배우기 시작한다. 문자와 식 단원은 초등학교의 사칙연산과 같이 모든 중학과정에서의 문제풀이에 기본이 되는 단원으로 이 단원을 제대로 학습하지 않고서는 다른 영역에서조차 기초적인 문제풀이도 할 수 없게 된다. 초등학교 6년 동안 학습한 내용에서 많이 발전된 내용이어서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단원이기도 하다. 함수단원은 함수의 개념을 확실하게 숙지하여야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2학년은 물론이고 고등학교 수학과정에서도 큰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중등 수학과정은 초등 수학과정에 비하여 학습해야 하는 양이 급격하게 늘고 수준이 높아지기 때문에 충분한 대비를 하고 진학해야 한다.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후부터 선행학습 교재를 선택해서 학습을 시작하자. 교재는 너무 어렵지 않고 주요개념과 기초적인 문제 위주로 출판된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중학교 입학 전까지 집합부터 함수까지 1학기 전 과정을 1회라도 훑어보고 주요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개념을 숙지했으면 기초적인 문제 위주로 풀이해보고 틀린 문제는 꼼꼼히 체크하면서 학습하자. 겨울방학동안 선행학습을 꾸준히 진행한다면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학교 진도를 큰 무리 없이 따라 갈수 있고, 시험에 있어서도 만족할만한 점수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아이에듀학원 오세형 입시부장
문의 063-908-7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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