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길이 창창한 순진한 청년이 사랑에 빠졌다.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성은 사교계에서 이름난 고급 창부(娼婦). 끈질기고 진심 어린 사랑 고백에 감동한 그녀는 청년과 행복한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
전 세계에서 가장 자주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이자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라 트라비아타>가 고양아람누리 무대를 찾아온다. ‘라 트라비아타’는 국내에서도 1948년 초연된 이래 꾸준히 사랑받아온 작품. 특히 이번공연은 서울시오페라단이 2008년에도 이탈리아에서 공연하며 큰 호평을 받았던 그 버전 그대로 재연되는 것 이어서 더욱 기대가 크다.
-오페라의 본 고장 이탈리아에서도 인정받은 바로 그 공연
고양아람누리에서 펼칠 이번 공연은 서울시오페라단이 2008년 이탈리아 북부 트리에스테 베르디극장의 무대에 올렸던 바로 그 프로덕션이다. 대한민국 서울과 이탈리아 북부도시 트리에스테의 문화교류로 진행되었던 공연은 서양문화의 총체라고 할 수 있는 오페라로 유럽 무대에 섰다는 사실로도 큰 이슈가 됐다. 서울시오페라단 프로덕션으로 지휘자와 연출가는 물론 성악가, 무용단, 무대, 의상 등을 한국인으로 구성해 원정 공연했다. 2회 공연 모두 전석 매진이었으며 이탈리아 현지 관객들의 계속되는 기립박수에 커튼콜은 수차례 이루어졌고, 이탈리아 일간지 il Piccolo, Messaggero Veneto 등 언론에서도 “서울에서 온 아름다운 라 트라비아타”, “한국이 만든 라 트라비아타를 향한 박수”, “트리에스테에서 한국 라 트라비아타”, 박세원 단장의 인터뷰 등으로 큰 이슈가 된 바 있다.
-오페라 전문 제작자와 최고의 출연진이 뭉쳤다
이번 ‘라 트라비아타’에서 지휘를 맡은 Marcello Mottadelli는 이탈리아 출신으로 베르디 음악학교 작곡과를 졸업했다. 이후 그는 스위스 베른에서 음악총감독을 지냈으며 카이로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로도 활동했다. 그는 이번에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연주에 나서 오페라에 정통한 지휘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교계의 여인 ‘비올렛타’역으로는 소프라노 오은경 김은경 박재연이 출연하며, 순수한 청년 ‘알프레도’로 테너 나승서 최성수가 열연할 예정이다. 그리고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역으로 바리톤 김성길 유승공 공병우가 등장한다. 소프라노 박재연과 테너 나승서 최성수는 2008년 이탈리아 원정공연 당시 같은 배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제르몽으로 출연하는 원로 성악가 바리톤 김성길의 연기도 이번 작품에서 눈여겨볼만 하다.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에서도 성공할 수 있었던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 작곡가 ‘베르디’가 작곡 당시에 의도했던 고전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배역에 어울리는 적절한 캐스팅과 함께, 동양의 색채가 묻어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무대 까지 모든 면에서 균형 잡힌 무대로 오페라를 좋아하는 마니아와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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