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마을마다 ‘작은도서관’ 열풍

지역내일 2011-12-30
주민문고 20개 등 총 30개소에 조성 … 주민쉼터·문화공간 변신


서울 강서구 주민들이 문화공간이자 주민쉼터인 '작은도서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방화2동 주민문고에서 책을 읽고 있다. 사진 강서구 제공


서울 강서구의 마을마다 '도서관 열풍'이 불고 있다. 동 주민문고가 문화공간이자 주민쉼터인 작은도서관으로 탈바꿈하기 때문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도서대출과 열람에 머물고 있는 주민문고를 '작은 도서관'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마을 요소요소에 도서관을 만들어 언제든 자연스럽게 도서관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화곡동에 사는 한창수(52)씨는 "동마다 작은도서관이 생기면 아이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책을 보는 시간이 많아 질 것 같다"며 "아이들 교육을 위해 찾는 도시가 됐으면 한다"고 반겼다.

변화된 작은도서관에서는 책 대여뿐만 아니라 세미나 연주 상영 전시가 가능하다.

책을 보기 위해 멀리 갈 필요가 없고, 어린이 놀이 공간이 조성돼 아이와 함께 할 수도 있다. 또 음악을 들으며 차를 마시고, 영화도 볼 수 있다.

등촌동에 거주하는 노영숙(42)씨는 "책을 읽고 차도 마실 수 있는 북카페가 생긴다니 기대된다"며 "또 책을 빌리러 멀리 갈 필요가 없어 편리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는 2월부터 주민문고 리모델링을 실시한다. 먼저 3개동 마을문고를 선정해 시범 운영 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작은도서관' 명칭도 공모한다. 동의 특징을 살린 이름으로 부르기 쉽고 친근감 있게 지을 예정이다.

도서관리 프로그램도 일원화 한다. 주민문고마다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달라 상호 대출과 검색이 불가능했으나 통일된 프로그램으로 수십만 권의 책을 가까운 '작은도서관'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된다.

구는 2014년 4월까지 20개소의 작은도서관과 기존 구립 4개소, 시립 1개소, 건립중이거나 건립예정인 5개소를 포함해 모두 30개소의 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작은도서관은 주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차도 마시고 음악도 듣고, 보고 싶은 책도 읽을 수 있는 쉼터이자 문화공간"이라며 "어려서부터 책보는 습관이 중요한 만큼 아이들이 도서관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주민들의 소통과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서구는 국회도서관과 지난 21일 학술정보 상호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상호 정보와 지식을 공유키로 했다. 이번 협정으로 구립 도서관 4곳에서는 국회도서관의 다양한 학술정보 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게 됐다. 주요 협정 내용으로는 △국회도서관 구축 전자정보 이용 △두 기관간 발간 자료 교환 △인적자원 교류 등이다. 구는 조만간 길꽃어린이도서관, 푸른들청소년도서관, 꿈꾸는어린이도서관, 우장산작은도서관 등 4개 구립도서관과 구 행정자료실내 전용 PC를 설치해 국회에 보유중인 원문 자료(DB)를 무료로 주민에게 제공한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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