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영재사관 이지스 고등부 외국어 대표 강사 송주영
2012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지 한 달 정도 된 지금, 내년을 준비하는 예비 고3을 위해 2013학년도 수능 외국어영역 학습전략법을 제시해본다.
올해 수능 review
2011학년도 외국어영역의 표준 점수 최고점은 142점으로 나타났으나, 2012학년도에서는 130점으로 작년 수능과 9월 모의평가에서보다 평이하게 출제되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객관적인 난이도의 하락이라고 보기 보다는 EBS 반영률을 70%퍼센트 정도로 유지하면서 지문의 변형도가 떨어져서 점수상승이 되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앞으로도 교과부가 제시한 ‘EBS의 반영률 70%’의 기조는 계속 유지된다고 봐야한다. 따라서 EBS 자체 지문의 학습에 대한 집중력이나 반복학습은 반드시 전제가 되어야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013 외국어 영역 학습전략
듣기 / 간접 말하기 : 수능에서는 대화의 길이가 길어지고 세부사항에 대한 정확한 듣기 능력을 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듣기 말하기 능력은 단기간에 만들어지기 어려우므로, 평소 듣기 훈련을 꾸준히 하여 자주 사용되는 표현과 어휘를 철저히 익히면서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음대본이 있는 듣기자료를 활용해 대본을 가리고 들어보거나, 대본 내용과 자신이 들은 내용이 일치하는지 확인해 보면 좋다. 일정량의 듣기 자료를 꾸준히 받아 써 보는 것도 듣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상위권 = 한 문장씩 들으면서 따라 읽는 shadowing연습이 필수다. 방송으로 듣게 될 내용을 문제, 설명글, 선택지, 삽화 등을 통해서 추론, 예측, 추측 해 보는 훈련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위권 = 들리는 속도에 익숙해지도록 끊지 말고 전체 내용을 이해하려고 해야 한다.
또한 대표 유형을 정리하고 유형별 연습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위권 = 먼저 script를 보면서 모르는 단어나 어휘를 학습한 후 dictation을 하려하기 보다는 꾸준하게 들으면서 자신이 듣는 부분이 제대로 들리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
어법성 판단(문법) : 하나의 문장에서 어법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해석을 통해 문법 속에서 올바를 표현을 찾아야한다. 단편적인 문법지식보다는 핵심을 이해한 후 복잡하고 다양한 문장을 자주 접해서 그 문장 안에서도 올바른 쓰임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기출문항도 꼭 살펴봐야 한다. EBS 연계문항도 기존의 기출문항들과 크게 다른 개념들로 출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개념부터 학습한 이후, 실제 기출문항과 EBS 문항을 반복적으로 연습해 유형을 익숙하게 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다. 특히 어법은 어렵다고만 생각해 중하위권 학생들이 포기하기 쉬운데, 오히려 고득점자와의 점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으므로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
독해 : EBS출제 경향을 살펴보면 거의 모든 지문들이 지문을 그대로 쓰되, 문제 유형을 변형하여 출제하기 때문에 세세한 것에 연연하기보다 흐름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개별어휘를 조합하여 해석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서 전체 단락의 큰 흐름 속에서 문맥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특히 모든 지문의 주제를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야기가 있는 글은 이야기의 흐름을 기억하는 방향으로, 개념적인 설명을 하는 글은 논리와 개념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공부해야 한다. 독해 문제는 특히 시간과의 싸움이므로 시간을 측정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명심해야 할 점은 ''너무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는 것이다. 쉬운 제시문일수록 첫 문장에서 재빠르게 힌트를 얻고 독해를 하다 표현을 잘못 이해할 수 있으므로 차분하고 명확하게 독해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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