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여성 급증, 모발이식으로 해결

지역내일 2011-11-21

최근 전체 탈모 환자의 50% 가량이 여성이라는 사실은 여성들도 탈모의 공포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음을 보여준다. 여성도 소량의 남성호르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수리 부위의 모낭이 남성호르몬에 과민 반응하여 머리숱이 적어질 수 있는 소양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는 과거에 탈모 환자의 극소수를 이루던 여성 탈모의 일반적인 유형으로서 여성의 탈모도 남성 탈모와 마찬가지로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그 유형 또한 다변화되는 양상이다.


남성과 마찬가지로 여성 탈모 환자의 급증 또한 최근 활발해진 여성의 사회활동으로 인한 스트레스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스트레스에 의한 탈모는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의 사례에서 더 많이 발견된다는 것도 스트레스가 여성 탈모의 주요 원인임을 뒷받침한다.


또한 심한 다이어트나 편식으로 인해 영양 상태가 나빠지면서 모발에 충분한 영양분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도 여성 탈모의 주요 원인이다. 잦은 파마나 염색, 드라이의 과다한 사용과 무스와 젤 같은 화학 미용제품의 사용도 두피를 자극하고 모근을 위축시켜 탈모를 유발시키는 요인이다. 뿐만 아니라 여성이 임신을 한 경우 호르몬의 변화로 모발의 성장이 지연되는 양상을 보이게 된다.


탈모의 치료법에는 약물요법과 주사 요법, 모발이식 등의 방법이 있으며, 성별에 따른 치료법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탈모의 약물요법은 비용이 상대적으로 싸고, 치료 받기가 쉬운 반면 일부에서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모낭이 살아 있어야만 치료가 가능한 한계가 있다. 또 가늘어진 머리카락을 굵게 하고 더 이상 빠지는 것을 방지하는 등 탈모 예방과 관리 차원에서 효과가 있는 것이지 새롭게 머리가 나도록 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탈모가 주춤했다가도 약물의 사용을 중단하면 수개월 내에 다시 탈모가 진행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자가 모발이식술’이 효과적이다. 자가모발이식술은 머리털 중 탈모를 진행시키는 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카락을 이용하여 빠져 있는 부분을 메우는 원리. 환자의 뒷머리에서 머리카락을 포함한 피부를 모판을 떼듯이 타원형으로 떼어내 봉합을 하고, 떼어낸 머리카락의 모근을 한 올씩 분리해서 탈모나 부위에 심는 과정을 거친다. 여성의 무모증, 숱이 없는 눈썹, 넓은 이마 역시 자가모발이식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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