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개장에 지역 유통업계 긴장

대형유통업체들 적극적 대책 마련, 소규모 영세업체 타격 클 듯

지역내일 2000-08-24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오는 30일 개장을 앞두고 있어 지역 유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삼성 홈프러스는 2층 3천500백의 초대형매장과 1천대가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다. 4층에은 크리닉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것이 단점이 될 수도 있으나 오히려 홈플러스 측은 셔틀버스을 운영하기 위해서 드는 연간 10억원의 비용으로 상품의 가격을 더욱 낮추는데 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형유통업체의 목적과도 부합하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홈플러스의 박종완 부점장은 “1일 1만5000명 정도의 고객유치와 5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개장으로 지역의 재래시장과 중소규모의 유통업체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타 지역의 사례를 보면 재래시장과 소점포의 경우 매출이 30∼40%까지 주는 상황이다.
안산슈퍼마켓협동조합 김재성 상무는“뚜렷한 대책이 없어 홈플러스 개장이후를 예의 주시할 뿐이다. 유일한 대안인 대형물류센터 건립도 불투명한 상태다. 앞으로 소규모 영세업체는 정리되지 않겠느냐”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LG백화점은 단순 지역 밀착 백화점에서 벗어나 고품격 백화점으로 재도약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LG백화점의 박용성대리는“단계별로 새단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다른 대형유통업체와의 차별화를 통해 소득수준이 높은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LG백화점의 1일 매출은 평균 3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원시동에 위치한 이마트 안산점은 가격경쟁으로 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의 홍성춘 업무팀장은 “홈프러스와 규모의 차이가 있지만 다른 지역의 사례처럼 결국 가격경쟁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시민들 입장에서는 더욱 싼 상품들을 접하게 되어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의 1일 매출은 평균 3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2001아울렛의 강성민 관리팀장은 “가격 경쟁력은 있다고 보기 때문에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서비스연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외곽과 주차장을 새단장하고 고객복지시설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1일 매출은 평균 3억원 정도에 이른다고 밝혔다.
향후 홈플러스 개장이 가져올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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