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질수록 간절하게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가 국수다. 뜨끈한 국물에 쫄깃한 면이 맛있는 집이 있다면 어디일까. 연수고가 넘어 좌측으로 어학원 옆에 자리한 곳이 ‘대박칼국수’집이 그 주인공이다.
이름만 들어도 푸짐한 칼국수 한 그릇에 인정이 듬뿍 담길 것 같은 대박칼국수집. 이곳에서 내오는 주요 메뉴는 들깨수제비와 흑임자칼국수 그리고 바지락칼국수다. 대박칼국수집은 대박을 맞을 요량인지 칼국수 한 가지만 전문적으로 끓여낸다.
출출한 시장기를 달래려 대박칼국수집에 들어서자 먼저 자리를 차지한 손님들로 음식점 안은 만원이다. 그 사이로 어디선가 본 듯도 한 얼굴이 반갑게 자리를 채비해 준다. 바로 이곳의 임장흥 김혜수 두 사장 내외다.
임장흥 사장은 “칼국수 한 번 제대로 만들어 보려고 전국의 국수집을 7년 동안 찾아다니며 맛의 비법을 배우고 레시피를 개발했다. 문을 연 것은 2년 전”이라며 “흑임자칼국수는 전국에 우리집이 유일하다고 손님들이 칭찬한다”고 소개했다.
이윽고 전국구를 자랑하는 흑임자칼국수와 들깨를 갈아 국물로 만든 들깨수재비가 상에 올랐다. 부드럽고 고소하며 인공첨가물이 따로 들어가지 않은 듯, 맛은 순수하고 또 깨끗하다. 여기에 함께 내놓는 김치 두 가지도 주인의 정성을 듬뿍 담았다.
김혜숙 사장은 “얼갈이열무백김치는 우리 집에서 개발한 특별한 김치”라며 “김치에 젓갈을 따로 사용하지 않지만 담백하고 감칠맛이 돌아 어떻게 만들었냐는 질문을 하루에도 수십 번도 넘게 받을만큼 이색적인 김치”라고 소개했다.
대박칼국수의 자랑거리는 또 있다. 올해 ‘제3회 연수구 맛 자랑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고객 추천으로 우연히 참가한 대회지만 두 종류 음식 모두 상을 타는 영광을 거둬 기쁘기만 하다.
임 사장은 “적은 돈으로 여러 사람들이 풍족히 나누며 함께 먹을 요리란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또한 들깨와 흑임자 등 우리 고유의 전통 웰빙 재료를 국수에 사용한 점에서 맛과 영양적 가치가 높다는 평을 들었다”고 말했다.
대박칼국수집은 연중무휴로 문을 연다. 또 사장내외가 전직 가수였기 때문에 식당에서 수시로 그윽한 7080 라이브 음악도 보너스로 선사받을 수 있다. 주차장은 가게 앞 맞은편으로 풍족하며 단체로 갈 경우 예약을 하면 더 좋다.
(032-815-0028)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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