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역''은 2010년 ''사랑에 대한 다섯 가지 소묘''로 유명한 위성신 작가가 서울에서 직접 연출하여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사람에 대한 애정과 그 사람 사이에 있는 인연의 소중함을 적절히 무대화 한 작품이다.
최근 들어 우리 사회의 이혼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아마도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요구하는 무한경쟁과 지나친 개인주의로 표면화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부부사이에도 대화가 부족한 일들이 다반사이기도 한데.
이번 작품 ''해질역''은 삶을 마감하는 노부부가 걸어온 길을 기억하며 스스로의 삶을 고찰하고 그 속에서 피었던 아름다운 인연의 고리를 찾는다. 그렇게 한 사람이 한사람의 기억이 되고 또 그 사람이 상대의 기억이 되어 삶의 황혼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이 무대화 될 것이며 관객은 이번 공연을 통해 타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해질 역’이란 이름의 지하철역에서 오래 전 사별한 남편을 만나 예기치 않은 동행을 하는 두 사람. 생전 살갑게 지내지 못했던 부부가 오고 가는 핀잔과 농담 속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하나 둘씩 풀어가다 결국 이 부부의 아픈 과거는 해질역에서 그렇게 아물어간다는 이야기 ‘해질역’은 24일(토)까지 소극장 판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행 ‘해질역’
기간 : 24일(토)까지 평일 7시 30분/ 토 4시, 7시/ 일4시
장소 : 소극장 판
티켓가격 : 일반?대학생 15,000원, 청소년 12,000원
문의 : 063-232-6788/ www.art-pan.org
김갑련리포터 ktwor04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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