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뇌형 아이, 가미총명귀비탕으로 학습능력 되찾아

지역내일 2011-12-23
중학교 2학년인 영수는 어렸을 때 창의력이 뛰어나 초등학교 2학년 때 창작 이야기를 쓸 정도였다. 그림 그리기나 피아노를 배우는 데에도 남다른 소질이 있었고, 책 읽기를 좋아해 한 자리에서 동화책 10권 정도는 거뜬히 읽던 소년이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받은 지능검사에서 IQ가 135가 나왔다고 한다. 당연히 부모는 영수가 공부에도 남다른 능력이 있을 것이라 큰 기대를 했다.
그런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수는 수업시간에 앉아 있기가 힘들어서 공책이나 책에 낙서를 자주하게 되었고, 심하면 수업 중에 노래를 흥얼거리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런 모습을 본 선생님으로부터 집중을 못한다는 지적을 자주 받았다. 그러다보니 부모님들은 영수의 이 같은 행동을 이해하지 못해 항상 꾸중으로 일관했다.
중학생이 되면서 영수는 부모를 만족시키기 위해 마지못해 여러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영수에게 이상한 버릇이 하나 생겼다. 옷을 입을 때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편해질 때까지 입고 벗는 일을 반복하게 되었다. 심한 날은 학교도 가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런 영수를 보다 못한 부모는 결국 강박장애라는 소아정신과 진단을 받은 후에야 영수에게 좀 더 세심한 배려를 해주게 되었다고 한다.
강박장애란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원치 않는 생각이 계속해서 떠오르게 되고, 이를 줄이기 위해 특정한 행동을 반복해서 하게 되는 정신질환을 말한다. 특히 영수의 경우는 부모님을 위해 뭐든지 최선을 다하려는 강한 의지가 이렇게 나타났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중학교 3학년이 된다는 영수에게 두뇌성장클리닉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진료실을 찾아왔다. 학습능력에 대한 상담을 위해 뇌파검사를 해보니 집중력과 인지능력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다만 우뇌와 좌뇌를 60:40 정도의 비율로 사용하는 전형적인 우뇌형 학습을 하는 상태였다. 영수가 지금까지 힘들게 공부해왔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우뇌형 학습 아동들에게 나타나는 대부분의 특성이 영수에게 있었던 것이다.
영수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선 두뇌성장프로그램을 통해 우뇌와 좌뇌를 50:50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춰주고, 그동안 참아왔던 스트레스도 날려버리기 위해 가미총명귀비탕을 처방하였다.
우뇌형 학습을 하는 아이들의 학창시절은 좌절의 연속이다. 이를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은 부모님의 세심한 배려에서 시작된다.



원재한의원 하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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