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이들에게 실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살아있는’ 교육을 하고 싶다는 갈망이 늘 있다. ““선생님 이거 배워서 어디다가 써먹어요?””라는 질문에 좀 당당해 지고 싶은 마음도 있고,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게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기도 하다. 특히 어려운 학습수준과 연계와 융합이 부족한 과학교과, 문제풀이 위주의 수학교육 등은 더욱 그렇다. 이러한 교육의 현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STEAM 교육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STEAM 교육이란?
미국에서는 1990년대부터,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STEM’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왔다. 그리고 이에 ‘학문간의 융합’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교육적으로 접근해 과학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STEM 교육이다. 2006년에는, 미국 버지니아주 기술교육협회장인 조지 야크만이 ‘STEM’에 예술(Art)을 더한 ‘STEAM’이라는 용어를 제시했다. ‘즐거운 과학’을 꿈꾸는 야크만 회장은 STEM 교육의 형태에 예술을 추가함으로써 STEM 교육을 진일보시켰다.
STEAM 교육은 과학원리의 기반 위에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의 영역을 녹인 융합과학교육으로, 학습자의 흥미 증진, 탐구 및 토론학습, 소통과 협력의 수업을 지향하여 우수 산업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다양한 실험과 체험 활동을 통해 과학을 따분하게 여기던 학생들이 관심이 생기고, 즐겁게 공부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을 증명한 사례가 많다.
▣한국의 STEAM 교육 추진 방향
그렇다면 우리 나라는 STEAM 교육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을까?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STEAM교육을 크게 4가지 영역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첫째는 학생들이 직접 배우게 되는 교육 내용 체계에서 과목 간 연계를 강화하고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실생활과 연계된 교육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다. 2010년 ‘융합형 과학’으로 재편된 과학교과 내용의 체험.탐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주입식 위주의 학습량을 20% 이상 감축하며, 과학기술 기본원리의 적용.활용 사계에 대한 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둘째는 교사 생애주기 연수체계 구축을 통해 교사들의 교육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우선적인 방안으로 학교 현장에서 스팀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유능한 교사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는 교사연구회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교사 생애주기 연수체계 구축을 통해 단계별 맞춤 스팀 교사 연수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셋째는 체험.탐구.활용 중심의 과학기술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실생활관련 문제해결력을 배양하고 과학.수학 개념 및 원리를 기술과 공학에 연계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시범 적용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실시되고 있는 생활과학교실, 청소년과학탐구반 등 다양한 학교 밖 과학 활동을 STEAM교육과 연계하여 체험.탐구 프로그램을 확산하고 있다.
넷째는 과학자 공학자, 기술자들의 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여 STEAM 교육을 지원하기 위함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과학기술자, 인문사회전문가 등이 초.중등학교 내 기술.공학 교육, 융합 교육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교육지원단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미래의 스티브 잡스가 우리 나라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창의적인 과학기술인재 양성에 힘써야 할 때이다. 이것은 국가와 사회 전체의 교육 자원을 활용한 입체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때만이 가능하다. 앞으로 한국의 STEAM교육이 잘 정착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언젠가 우리 아이들이 수학.과학시간을 다른 그 어느 수업시간보다 기다리게 될 날이 올 것이 기대된다.
와이즈만영재교육 평촌센터
배 은 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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