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 전부터 밤에 잠을 잘 때 등이 아파 잠을 깨곤 했던 이모(20대 남성)씨. 일주일 전에는 오른쪽 배와 옆구리 허리까지 통증이 심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본 결과 만성담낭염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 복강경 수술을 하기 때문에 배에 작은 흉터가 3개 정도 생길 뿐이라고 하지만, 흉터가 남는 것이 싫어서 이씨는 ‘단일구멍 복강경수술’을 시행하는 병원을 찾았다.
검진결과 구멍 하나만 뚫고 수술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바로 입원, 수술을 받은 이씨, 수술 후 2주일이 지난 지금은 자신이 봐도 수술 흉터가 안 보이는 것이 신기하다. 배꼽을 통한 복강경수술을 했기 때문이다.
배꼽 통해 복강경수술 시행
담낭이나 충수(맹장)절제 수술을 할 때 요즘은 배를 절개하지 않고 대부분 복강경 수술을 한다. 일반적인 복강경 수술은 배에 구멍을 3∼4개 정도 뚫고 카메라를 집어넣어 내부를 비추면서 의사가 모니터를 보면서 수술을 하는 방법이다.
복강경 수술에서도 더 진화한 수술법은 ‘단일구멍 복강경수술’이다. 복강경 통로를 1개만 뚫어 수술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수술흉터가 한 개 생긴다. 그런데 그것도 배꼽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상처가 아물면 실제로는 수술흉터가 하나도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최근 성인 환자는 물론 수술을 받아야 할 자녀를 둔 부모들은 흉터가 없는 복강경수술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다.
단일구멍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안산 한사랑병원의 경우 인터넷검색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수술환자들이 찾아온다. 외국에 사는 사람도 일시 입국해 수술을 받고 돌아갈 정도다. 한사랑병원 이천환원장은 “배꼽을 통한 단일구멍 복강경 수술은 의사에게는 고난도의 수술이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무척 좋은 의료서비스”라고 설명한다.
“단일구멍 수술은 의술이 발달하면 환자들이 편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지요. 배꼽을 통해 복강경 수술을 하면 손상부위가 적어서 피도 많이 안 나고, 수술 후에도 통증이 적은데다 수술자국이 아물면 흉터도 표시가 안나요. 회복도 빠르니까 입원기간도 줄어듭니다. 요즘 환자분들은 거의 단일구멍 수술을 원하시더군요.”
충수염 수술 10분이면 O.K
한사랑병원에서는 충수·담낭 수술에 단일구멍 복강경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외과수술 전문병원인만큼 일부 대학병원에서 시행되는 앞선 의술이 가능한 것이다. 물론 환자 상태에 따라 구멍 한 개 만으로 수술이 힘든 경우에는 추가해 뚫기도 하지만 90%정도는 단일구멍수술이 적용된다. 충수염 단일구멍수술 시간은 10분 정도. 당일 입원해 수술 후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수술 다음날 퇴원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충수염 복강경수술시 3~4일씩 입원하고, 배 절개수술시에는 일주일씩 입원하며, 배에 흉하게 수술자국이 남는 것에 비하면 단일구멍 수술은 의학의 발전이 주는 혜택이다. 수준 높은 의술을 요하지만 보험적용이 되는 장비라 절개수술이나 일반 복강경수술에 비해 비용 차이도 크지 않다.
소아탈장, 수술당일 퇴원
안산 한사랑병원에서는 대장암이나 성인탈장 소아탈장 등도 복강경으로 수술을 하고 있다. 복강경수술은 3mm의 작은 구멍 2~3개를 뚫어 수술하기 때문에 이전 절개수술에 비해 통증이 훨씬 적고 회복이 빠르다. 특히 소아탈장의 경우 복강경수술이 가능한 병원이 많지 않은데, 한사랑병원에서는 소아전용 복강경기구(2.9mm)를 사용하는 경복강탈장교정술을 시행하고 있다. 그래서 먼 타지역에서도 안산 한사랑병원까지 와서 수술을 받고 당일 돌아간 사례도 많다.
“소아수술은 어른 탈장수술보다 훨씬 간단하게 이뤄지고, 수술 후 꿰맬 필요도 없이 테이프 하나만 붙이고 끝내요. 또 당일 입원 수술 후 당일 퇴원해 집에 갈 수 있으므로 어린 환자들은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부모들도 편하죠. 2~3개월이 지나면 흉터도 거의 없습니다.”
안산 한사랑병원은 대학병원급의 의료장비와 의료진을 갖춘 외과수술전문 병원이다. 한시라도 수술이 급한 환자가 대기시간 없이 바로 입원, 수술이 가능하며, 선진의술과 좋은 시설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도움말: 안산 한사랑병원 이천환 원장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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