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을 위한 뮤지컬 ‘친정엄마’-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24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상연될 뮤지컬 ‘친정엄마’는 작가 고혜정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어머니 역의 김수미와 나문희의 명품 연기와 베스트셀러에 뼈대를 둔 탄탄한 극본이 어우러져 상연 내내 관객들을 울고 웃기고 박수치게 한다.
말괄량이 딸이 커서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으면서 엄마를 이해하게 되고 엄마는 딸을 더욱 감싸 안는다는 줄거리에 중간 중간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빛나는 대사들이 작품의 완성도를 더한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신파조의 느낌 대신 억지스럽지 않고 사실적인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을 전해줄 예정이다. 극중 흘러나오는 노래들 또한 관람의 맛을 더 할 것이다. 남진의 ‘님과 함께’, 심수봉의 ‘그때 그사람’, 들국화의 ‘사노라면’ 등 귀에 익은 가요들을 구성지게 들을 수 있다.
특히 뮤지션 유영석이 음악 감독으로 참여하여 섬세한 선율로 감성을 자극할 것이다. ‘사랑에 관한 다섯 개의 소묘’와 연극 ‘염쟁이 유씨’ ‘늙은 부부 이야기’ 등을 통해 훈훈한 감동을 주었던 위성신이 연출을 맡았다.
사랑하는 연인과 친구를 위한 뮤지컬 ‘미라클’ - 서구문화원 아트홀
24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서구문화원에서 상연하는 작품은 뮤지컬 ‘미라클’이다. 2003년 초연한 이후 오랫동안 사랑받은 뮤지컬 ‘미라클’은 미라클 종합병원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인기그룹 ‘핫바’멤버인 가수 희동이 과로로 쓰러져 식물인간이 되고 옆 병실에 누워있는 또 다른 식물인간의 영혼 길동을 만나며 펼쳐지는 기적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 ‘사랑과 영혼’이 떠오를만한 장면이 나오지만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열정적인 노래로 극을 힘 있게 끌어 나간다. 뇌사자 볼에 시도 때도 없이 뽀뽀하는 미저리 간호사와 변태 의사의 캐릭터가 극중의 재미를 더한다. 판타지 같은 합체 장면과 영혼을 바꾸는 주문 장면도 인상적이다.
또한 작품은 뇌사자의 남겨진 가족과 이들의 고통을 지켜보는 뇌사자의 영혼을 통해 안락사에 대한 윤리성을 고찰하게 만든다. 옆 사람 체온의 소중함과 소소한 일상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창작극 뮤지컬 미라클과 함께 한 해의 마무리를 하는 건 어떨까.
연극 ‘잇츠유’
일시 : 19일~29일
장소 : 연정국악문화회관
입장료 : 일반석 3만원
문의 : 042-220-0414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 제131회 정기연주회
일시 : 20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입장료 : R석 2000원 S석 1000원
문의 : 042-220-0414
코믹 연극 ‘허둥9단의 바라바라’
일시 : 22일~ 25일
장소 : 연정국악문화회관 대극장
입장료 : 일반석 3만원
문의 : 042-220-0414
뮤지컬 ‘피터팬’
일시 : 23일~25일
장소 : CMB엑스포아트홀
입장료 :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
문의 : 042-866-5180
YB 초심유지 인증 콘서트 ‘청춘’
일시 : 24일 오후 7시
장소 : 대전무역전시관
입장료 : R석 9만9000원 S석 8만8천원 A석 7만7000원
문의 : 042-365-3000
전시
한은림 개인전
일시 : 21일~28일
장소 : 쌍리 갤러리
문의 : 042-253-8118
산오름 포토사진전
일시 : 21일~25일
장소 : 연정국악문화회관 3전시실
문의 : 042-220-0414
김로아 전
일시 : 22일~28일
장소 : 모리스갤러리
문의 : 042-867-7009
제22회 현강연서회전
일시 : 26일~31일
장소 : 연정국악문화회관
문의 : 042-220-0414
도서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글 이상교 그림 한자영 봄봄 출판사
웅이네는 다래산 산자락에 산다. 웅이네 식구는 3명. 아버지, 어머니, 웅이. 아버지는 마당 한편에 작은 꽃밭을 꾸민다. 아버지의 보살핌으로 계절마다 봉숭아꽃, 나팔꽃, 채송화, 맨드라미가 화사하게 꽃밭을 수놓는다. 어느 해 갑작스레 터진 전쟁으로 아버지는 집을 떠나 전쟁터로 나가고, 웅이는 아버지 대신 꽃밭을 정성스레 가꾼다. 마침내 전쟁이 끝나고 아버지와 함께 떠난 이웃 사람들이 하나 둘 돌아왔지만, 웅이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는다.
비바람에 꺾인 꽃대를 일으켜 세우며, 웅이는 아버지가 만든 꽃밭의 꽃씨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또 씨앗을 맺는 한 아버지가 함께하고 있음을 느끼며 꽃밭 가꾸기를 쉬지 않는다.
아동문학가 어효선의 시에 권길상이 곡을 붙여 만든 동요 ‘꽃밭에서’는 발표 당시 한국전쟁으로 가족을 잃거나 헤어져야 했던 수많은 피란민들의 마음을 울리며, 어린이들의 입을 통해 널리 퍼져 나가 온 국민이 사랑하는 동요가 되었다.
이 동요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그림책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는 한국전쟁으로 집을 떠나야 했던 다정다감한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소년의 애틋한 마음을 묘사하고 있다. 전쟁이 한 가정에 가져다 준 비극을 아버지를 향한 간절한 그리움을 노랫말처럼 담담한 글에 여백을 살린 소박한 그림이 애절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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