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증은 특히 얼굴, 목, 손, 발 등 눈에 잘 띄는 부분에 생겼을 경우 당사자에게는 큰 정신적인 고통으로 사회생활에 상당히 제약을 받게 된다. 통증도 가려움도 없고, 몸에 장애를 끼치는 질환도 아닌, 즉 육체적 고통은 수반되지 않지만 마음이 아픈 질환이 바로 백반증이다.
백반증은 멜라닌 색소의 결핍에 의해 피부에 백색 반점이 나타나는 색소성 피부 질환이다. 백반증은 후천성 탈색소성 질환으로서 인종에 관계 없이 2% 정도의 사람들에게서 발병되는 질병이며, 국내의 백반증 환자는 약 1% 정도로 10~30세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병한다.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전, 스트레스, 자외선에 의한 화상 등이 연관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현재까지는 자가 면역 질환에 의한 멜라닌 세포의 원인이 된다는 학설이 지배적이다.
백반증은 피부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다. 모발의 탈색을 시발로 나타날 수도 있고 입술이나 코, 눈의 점막, 손가락, 발가락, 겨드랑이, 성기 주위에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개 증상은 없으나 처음에 생길 때나 백반증이 번질 때 가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 질환인 백반증은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치료를 아예 포기하거나 중도에 접는 환자도 많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병의 확산을 막을 뿐 아니라 완치도 가능하다. 백반증의 완치를 위해서는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몇 년이 걸린다.
조기에 백반증을 발견한 경우에는 피부에 어느 정도 멜라닌 세포가 살아나게 되고 예후도 좋다. 치료가 많이 힘들었던 예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자외선 치료나 엑시머레이저 등의 치료법으로 적절히 치료하면 많이 좋아질 수 있다.
백반증 치료로 널리 알려진 ''울트라 엑시머 레이저''는 광학섬유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체의 어느 부위든 치료할 수 있으면서도, 병변이 있는 부위만을 선택적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스테로이드 연고의 사용이 제한되는 얼굴 부위와 임산부, 어린이 환자의 경우에도 제한이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울트라 엑시머레이저’가 한 단계 발전된 ''벨로시티(Velocity)''가 치료에 도입되고 있다. 기존의 ‘울트라 엑시머레이저’와 비교하여 치료 기간과 효과 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레이저로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벨로시티’는 ‘엑시머 레이저’의 3세대로 기존 레이저 치료에 비해 속도가 2.5배 빨라져 넓은 면적의 치료도 빠른 시간 내 시술할 수 있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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