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모임이 많아지면서 대여한복을 찾는 사람이 많다. 대여한복이라고 해서 보기에만 예쁜 한복을 고른다면 자신에게 맞지 않은 컬러를 선택하게 돼 자칫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일단 입는 사람에게 맞는 컬러를 골라야 하고, 격식에 맞게 소재부터 장식까지 갖추어야 한다. 한복을 만든 지 20년째인 구 청보리의 김생자 대표에게 한복 컬러 선택하는 방법에서 격식 갖추는 법까지 배워봤다. ?
내게 맞는 컬러와 디자인 선택이 중요
한복은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다 자주 입는 옷이 아니다보니 구매하기 보다는 대여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대여해서 입는 경우라도 한복은 반드시 격식을 갖추어야 한다. 그 첫 번째가 계절에 맞게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겨울에는 겨울에 맞는 소재의 한복을 고르도록 한다. 겨울 소재로는 양단과 공단, 누비 한복이 있고, 그 위에 반드시 두루마기를 입는 것이 격식에 맞다. 여기에 어울리는 노리개를 착용하는 것도 격식이다. 또 저고리나 두루마기의 고름은 매고 나서 핀 등을 이용해 고정, 움직일 때 펄럭이지 않도록 하는 것도 격식을 갖추는 것이다. 대여한복을 고를 때도 트렌드나 유행만 쫒아 겉보기만 예쁜 한복을 고르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다.
보기에만 예쁜 한복이 아니라 직접 입어봐서 자신에게 맞는 컬러와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복 만든 지 20여년 경력의 김생자 우리 옷(구 청보리) 대표는 명리학과 퍼스널 컬러를 공부해, 한복을 대여하거나 매장을 방문하는 사람에게 그 사람에게 맞는 길색과 흉색을 컨설팅 해준다. 또, 맞춤 한복 대여로도 유명해 만들어진 한복에 몸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입는 사람 몸에 맞춘 한복을 대여해 준다. 일반 한복집에서는 대략적인 치수인 55, 66, 77의 사이즈로 한복을 대여해 실제 착용해 보면 등이 뜨거나 겨드랑이 부분이 접히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에서는 고객의 치수를 꼼꼼하게 재서 맞춤 한복으로 대여해 준다.
오링 테스트로 내게 맞는 한복 색상 고르기
자신에게 맞는 길색과 흉색을 간단한 오링 테스트만으로도 알아볼 수 있다. 직접 매장을 방문하면 오링테스트와 함께 그 사람이 타고난 계절에 맞는 기운을 알아보고, 여기에 어울리는 길색을 컨설팅 받을 수 있다. 간단한 테스트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가 어떤 것인지 알고 매장을 방문하면 더 정확히 어울리는 한복 컬러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
테스트 방법
①청색, 적색, 황색, 백색, 흑색 5가지 색깔의 옷감을 준비한다.(옷감이 없으면 색종이도 괜찮다.)
②당사자가 직접 오링 테스트에 참여한다. 오른손잡이는 오른손을, 왼손잡이는 왼손을 사용한다. 엄지와 검지를 맞붙인 상태에서 O자를 만든다. 이때 중지, 약지, 소지 세 손가락은 모두 펴야 한다.
③ O자를 만든 손의 반대편 손으로 청색을 잡는다. 다른 사람이 O자로 쥔 엄지와 검지 사이에 두 손을 넣어 떼어본다. 손가락이 떼어지는 힘을 정확하게 인식한 후 적색, 황색, 백색, 흑색 등 나머지 색상도 똑같이 오링 테스트를 실시한다.
오링 테스트를 해보면 오행의 색상에 따라 손가락의 힘에 뚜렷한 차이가 난다. 손가락의 힘이 세서 O자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것은 색이 당사자에게 어울리는 색상이고 반대로 힘이 약해서 쉽게 떨어지는 색상은 어울리지 않는 색이다. 테스트를 하는 사람과 색상에 따라 힘의 차이가 아주 큰 경우가 있고 힘이 차이가 아주 미세한 경우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매장을 방문하면 무료로 상담을 해준다. ?
김생자 대표는?
아름다운 ‘히몽’의 이희복, 이희선 원장의 제자. 한복에 입문한지 20여년으로 단순히 한복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기에 명리학과 색채학을 도입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운과 그 기운에 맞는 길색과 흉색을 컨설팅 해준다. 또 한복을 구입하거나 대여하러 온 사람에게 무료로 직접 메이크업도 해준다.
문의 02)582-7197
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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