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레킹코스와 산책로로 입소문난 심학산자락에 참나무 숯불향이 가득한 맛집 해도지가 있습니다." 주말이면 심학산 둘레길을 걷는다는 이혜자 독자가 추천한 맛집은 참나무 장작구이 집이다. 이혜자 독자는 "심학산 팔각정까지 다녀와 먹는 오리 바비큐는 정말 맛있다”고 말한다.
이혜자 독자의 추천으로 ‘해도지’를 찾은 주말, 자동차로 20분길을 달려 도착했다. 넓은 주차장에 파쇄석이 깔려 있고, 건물 한 구석엔 바비큐를 먹을 수 있는 천막이 설치되어 있다.
입구로 들어서면 카운터 앞쪽으로 인삼주와 과실주가 빼곡히 진열되어 있다. 회식장소로도 이용되는 지 큰 스크린과 노래방기기가 보인다. 실내를 살피는 동안 통유리 너머로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있다. 조금 더 추워져 눈이 내리면 제법 운치 있을 장면이다.
메뉴는 ‘오리훈제 한 마리’를 주문했다. 활활 타오르는 참나무 숯불이 들어오고, 훈제 오리와 밑반찬들이 줄줄이 나온다. 숯불 위에 훈제 오리를 올리니 금세 지글지글 끓으며, 기름이 쫙 빠진다. 숯불 사이로 올라오는 은은한 참나무 향이 입맛을 자극한다.
“참나무 장작은 탈 때 800~1200도의 고열을 내서 고기의 육즙은 보호하고, 기름기만 쏙 빼 느끼함이 없습니다. 참나무 고유의 향이 깊게 배어 고기의 맛을 배가시켜줍니다.”(이혜자 독자) 상추 위에 고기 한 점 올리고, 양파장아찌를 넣어 크게 한 쌈 쌌다. 싱싱한 야채와 어우러진 오리고기의 담백함과 독특한 향이 그대로 느껴진다. 아이들과 어르신이 먹기에도 부드럽다. 몸에 좋은 시래기 된장국은 은근히 얼큰하다. 밑반찬은 파 무침과, 김치, 백김치, 양파장아찌, 상추로 구성된다. 함께 먹을 수 있는 소스는 쌈장을 포함해 세 가지가 나온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머스터드소스도 있다. “이 곳은 상추를 직접 재배하기 때문에 상추 인심이 후해요. 쌈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반가운 소식이죠.” 이혜자 독자의 말대로 상추는 밭에서 금방 뽑은 거처럼 싱싱하다. “꽃이 피는 계절에는 밥 먹고, 심학산 둘레길을 산책하면 참 좋아요. 이름 모를 예쁜 꽃들도 많고, 전원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지요.”(이혜자 독자) 2만 원 이상 현금 결재 시 2000원짜리 두부과자를 공짜로 준다.
메뉴 : 통삼겹살 바비큐, 모듬 바비큐, 훈제오리, 오리 주물럭, 수세소시지, 생 오리구이, 메밀 국수, 메밀 비빔국수 등
위치 :파주시 교하읍 서패리 169-1(심학산 돌곶이 마을)
영업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차 : 주차장 이용
문의 031-8071-5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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