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자기주도학습 길라잡이

지역내일 2011-12-18

이제 겨울 방학 시즌이다. 많은 어머님들이 겨울 방학 시즌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좀 더 양질의 교육을 시키시기 위해서 동분서주 하고 계실 것이다. 실제로 어떤 부모님들은 11월이면 아이의 방학 스케줄이 다 셋팅이 된다고 한다. 다양한 캠프는 물론이고 체험학습, 국영수 학원에 헬스클럽과 악기학원 등 오전부터 오후까지 아이들의 스케줄을 빡빡하게 해서 아이들이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는 것을 절대 보지 않으시겠다고 한다. 방학동안 아이들이 게을러지는 것을 못 참아 하시는 부모님의 마음이 일견 이해는 간다. 아이들의 생각없어 보이는 행동을 보면서 마음 속에 참을 인(忍)자 3번 이상 안 새겨보신 부모님이 어디에 있을까 싶다. 하지만 이런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서 아이들이 진짜로 배우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된다.
방학은 아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자기주도학습을 연습할 수 있는 시기이고 특히 겨울 방학은 다음 학년을 준비한다는 의미에서 더욱 가치있는 시간이다.


자기주도학습의 시작은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사고력을 키워주는 것에 있다.


다양한 체험이나 학원, 캠프 등 방학동안 부모님과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많다. 많은 선택지 중에서 무엇을 고를지는 전적으로 부모님과 아이의 대화를 통해서 이루어 져야 한다. 부모님들이 착각하시기 쉬운 것은 아이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선택했다고 생각하시는 것이다. 실제로 아이들은 부모님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선택권이 작다는 것을 느끼면 말을 하지 않고 그냥 시키는데로 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학생은 시키는 대로 했다고 생각하고 부모님은 아이가 선택하게 해줬다고 생각하는 동상이몽이 나타나면 이제 갈등의 시작이다.


이번 방학에는 아이들에게 선택지를 펼쳐줘 보자.


방학동안 자기주도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은 크게 3가지가 있다.
1. 자기주도학습 캠프 등 다양한 캠프
2. 학습관이나 과외를 통해서 자기주도학습에 대해서 배우는 것
3. 부모님과 함께 자기주도학습 서적을 읽으면서 좋은 습관을 익혀 가는 것


첫째로 단기 속성과 같은 자기주도학습 캠프가 있다. 종류도 다양하고 기간도 다양해져서 1달 이상 가는 캠프부터 무박 1,2일 동안 하는 캠프까지 있다.
캠프는 단기 집중적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는 하나의 뷔페같은 것이다. 그러나 자기주도학습이 하나의 습관형성이라는 면에서는 아무리 긴 캠프라고 할지라도 아이들의 습관을 만들어주기는 힘들다. 물론 아이들은 나쁜 습관이 적어서 좋은 습관 만들어 주는 것이 빠르다고 하지만 짧게는 3박4일 길게는 한달 동안의 캠프 기간에 습관을 형성하기는 무리가 있다. 또한 누구나 공감하시겠지만 좋은 습관보다 나쁜 습관이 휠씬 빠르게 자리를 잡는다. 캠프 동안 좋은 프로그램을 듣고 다른 아이들의 좋은 모습을 배우면 좋지만 더러는 안좋은 습관을 배워오는 경우들도 있다.
캠프를 통해서 아이들이 좋은 기억을 갖게 되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런 캠프를 선택하실 때 캠프가 끝나고 연계해서 자기주도학습을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가를 꼭 보셔야 한다. 캠프를 주체하는 기관이 자기주도 트레이닝 센터와 연계가 되어 있다던가, 아니면 트레이닝 센터에서 가는 캠프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두 번째로 과외나 학습관이 있다. 자기주도학습 과외는 티칭과 코칭으로 구분이 되는데 주 2회 수업 중에 코칭 수업 1회 티칭 수업 1회로 진행이 되거나, 1회 수업 속에서 코칭 30분 티칭 90분으로 수업이 진행이 된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습관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과외는 주 2회 혹은 3회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기주도학습과는 100% 매칭되기 어렵다. 주 5회로 과외를 하면 좋기는 하지만 비용적인 면에서 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자기주도학습을 가르치는 학원들이 많다. 학원을 알아보실 때도 위에서 말한 것 같이 티칭과 코칭이 동시에 진행이 되는지를 꼭 체크해보셔야 한다. 코칭 위주의 학습관은 아이들을 관리하는 면에서 탁월할 수 있겠지만 아이의 실력이나 성적 향상은 아주 아주 장기적으로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코칭과 티칭이 적절히 섞여서 공부와 생활을 동시에 잡아줄 곳을 선택하셔야 하겠다. 자기주도학습 관련하여 코칭과 티칭이 함께 이루어지는 곳은 현재 두 곳의 자기주도학습관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학습관을 선택하실 때 주의하실 것은 이미 검증이 된 브랜드의 학습관이냐는 것이다. 일반적인 보습 학원을 하다가 이름만 바꿔서 자기주도학습을 한다고 하는 곳은 선생님의 자질부터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까지 신뢰하기 힘들 수 있다.


세 번째로 부모님과 함께 독서를 통해서 자기주도학습을 연습하는 방법이 있다. 자녀와 함께 서점에 가서 자기주도학습 관련 서적을 고르거나 자녀와 함께 주말에 도서관에 가서 책을 선택해와도 된다. 선택한 책을 꼼꼼히 읽고 아이들과 연습할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시간계획을 세우고 부모님이 체크해주시면 된다. 이런 방법은 초등 1학년부터 4,5학년까지 초등 저학년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에게 유용할 것이다.


지금까지 방학동안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자기주도력 향상 프로그램들을 알아보았다. 물론 이런 프로그램들은 캠프를 제외하고는 평소에도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자기주도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방학을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평소에 꾸준히 좋은 방법을 배우고 습관화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커피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을 때 한국인의 80%가 커피 나오는 입구의 문을 열고 기다린다고 하는 묻지마 통계자료도 있다. 성격 급한 한국인일지라도 자녀교육에서는 성급함을 버리고 방학동안 어떤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기 보다는 방학과 학기가 잘 연계되어 아이의 근본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어떨까?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투자하는 교육, 단기적인 성과와 장기적 변화 가운데 어떤 것이 답일지 고민하게 된다.


자기주도학습 트레이닝센터 자두
원장 황영택
031)97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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