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신 소미창조의 아침
정지혜 강사
031-938-0358
사람은 태어나서 성장하고 늙는 것이 일반적인 이야기이다. 사람이 바라보는 시각과 생각은 어릴 적엔 부모의 영향을 받고 자라면서 교육과 환경을 통해 가치관과 이상이 형성된다.
어린이의 미술에 대한 견해는 모두 다르지만 어린이가 부모와 교육, 환경에 영향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재능’에 대한 부모들의 생각은 ‘예능은 타고나야 성공한다’고 말한다. 재능이란 모든 사람들에게 한 가지 이상은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어느 한 분야에서 만큼은 남보다 탁월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모든 사람이 그렇지 않은 것은 왜일까?
아이들은 창의적인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고 생각한다. 백지상태에다 어떻게, 무슨 색깔로 채워나가느냐 교육을 받는 것부터 그 아이의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기도 하고, 그냥 묻혀 지기도 한다. 어른들의 관점과 시점으로 판단하면서부터 아이들은 무언가를 계속 제한 받기 때문에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사실은 아이들이 성장하고 중, 고등학생이 되어 ‘창의력 테스트’를 해보면 나타난다. 테스트에 대한 감을 잡지 못하고 어려워하고 헤맨다. 이는 고등 교육을 해본 결과다. 왜 그럴까? 우리 어른들은 어린이들을 집에서 학교에서 그렇게 만들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고 반성해야 한다. 또한 교육이든, 일상이든 매 순간마다 아이들을 대할 때 어른의 잣대에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강요하지 않았는지 되돌아 봐야한다.
아동미술에 대해 이것이 정답이라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렵지만 ‘아이들의 생각에 날개를 달아주는 교육을 해야 한다’ 고 필자는 주장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가 나오지 않는 아이러니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입체파의 거장 피카소는 20대 후반에 왜 갑자기 그림의 방향을 바꾸었을까. 어른들도 이해 못하는 어린이들의 그림으로…. 그것은 ‘어린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진실 된 모습의 예술이 아닐까’ 하고 늦은 가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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