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나루공원 그린큐브 공원 속 공방에서 함께 참여하며 즐겨요!
자연놀이학습, 초록도서관, 자연물체험공방 등 다목적 공간
APEC나루공원 그린큐브에서 미니트리를 만들고 있는 중국학생들과 해설사들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해운대 우동 APEC나루공원. 부산시내에서 찾아보기 드문 공원이지만 아직 한적하다. 공원 속 오솔길을 따라 북쪽 방향으로 걷다보면 센텀중학교 맞은편에 작지만 예쁜 나무집을 발견할 수 있다. 매점도 찻집도 아니다. 그런데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 뭔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바로 부산시민을 위해 만들어진 다목적 공간 그린큐브이다.
체험활동 전 간단한 설명을 듣고 있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과 (사)부산그린트러스트의 기증협약
APEC나루공원 이용객을 위한 사랑방, 쉼터, 체험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계획으로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과 (사)부산그린트러스트의 기증협약을 통해 조성된 그린큐브는 지난 10월 14일 개소 이후 벌써 다양한 체험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린큐브 자원봉사자 김정미(49)씨는 “공원을 찾는 이용객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작은 소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며 아름다운 공원이 더욱 활성화 되는데 그린큐브가 앞장서고 싶다고 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품을 만들어 보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원 방문의 재미와 함께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나뭇가지를 이용한 미니크리스마스트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사전예약으로 체험
지금 그린큐브에서는 미니트리 만들기 체험이 한창이다. 5명 이상의 단체를 대상으로 사전접수를 받아 재료소진 시까지 운영된다. 체험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4시까지이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주관 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조화, 말채, 스티로폼 등을 이용해 미니트리를 만들며 제작된 작품은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공방체험을 원하는 개인은 프로그램 주관 해설사의 일정 확인 후 단체예약 없는 날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 행사는 자연물을 이용한 메모판 캘린더 만들기가 준비되어 있다.
(사)부산그린트러스트 회원인 김씨는 “누구라도 숲해설사 과정을 거쳐 그린트러스트 회원이 되면 해설사로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주부들이 사회문화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날 그린큐브에는 부산대학교 중국예비대학생들이 참여했다.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미니트리를 만들고 공원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자연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지만 해설사의 설명으로 학생들은 더욱 신기해했다. 또 자신만의 개성 있는 작품을 만드는 기쁨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체험이었다.
자연물 캘린더
다양한 문화공간을 위한 관심이 중요해
부산시는 앞으로도 그린큐브에서 자연놀이학습, 어린이를 위한 초록도서관, 자연물 체험공방, APEC나루공원 나무해설 및 놀이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다. 그저 보는 공원이 아니라 참여하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부산시뿐만 아니라 기업체들의 더 많은 관심이 모여 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간이 활성화 되길 기대해 본다.
작지만 자연을 담은 문화공간, 그린큐브! APEC나루공원의 빛나는 포인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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