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서울관은 6일까지 ‘김성민 개인전’을 개최한다.
김성민의 이번 “너무 검은 몸, 검은 물질”전은 8번째 개인전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흑연으로 그려진 인간의 검은 몸은 검은 물질이자 검은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다. 대부분 남자의 누드인데 그것은 작가에 의해 연출된 몸짓이고 몸의 언어이자 내면을 암시하는 실루엣으로 가득하다.
납작한 평면 위에 흑연가루와 본드를 섞어 만든 기이하고 독특한 물질이 일정한 높이를 지닌 체 부착되어 있다. 그림이자 부조이며 이미지이자 물질 그 자체로 범벅되어 있는 형국이다. 핑거페인팅은 검은 석탄으로 형상화한 인물을 촉각적으로 전해준다.
작가는 껍질로서의 인간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불안과 성적 불안, 혹은 보편적인 인간의 실존적 고뇌 등을 폭넓게 아우르는 주제를 형상화한다. 작가가 그린 몸은 아름답거나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그림이 아니라 자기 내면이 보고 읽은 인간의 모습이다. 작품 안에 살덩어리는 인간이자 유한한 존재로서 죽음과 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의 : 063-290-6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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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의 이번 “너무 검은 몸, 검은 물질”전은 8번째 개인전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흑연으로 그려진 인간의 검은 몸은 검은 물질이자 검은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다. 대부분 남자의 누드인데 그것은 작가에 의해 연출된 몸짓이고 몸의 언어이자 내면을 암시하는 실루엣으로 가득하다.
납작한 평면 위에 흑연가루와 본드를 섞어 만든 기이하고 독특한 물질이 일정한 높이를 지닌 체 부착되어 있다. 그림이자 부조이며 이미지이자 물질 그 자체로 범벅되어 있는 형국이다. 핑거페인팅은 검은 석탄으로 형상화한 인물을 촉각적으로 전해준다.
작가는 껍질로서의 인간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불안과 성적 불안, 혹은 보편적인 인간의 실존적 고뇌 등을 폭넓게 아우르는 주제를 형상화한다. 작가가 그린 몸은 아름답거나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그림이 아니라 자기 내면이 보고 읽은 인간의 모습이다. 작품 안에 살덩어리는 인간이자 유한한 존재로서 죽음과 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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