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불안을 이렇게 극복했다.
어느 날 건장한 중년신사 분이 대한스피치리더십센터를 방문했다. 그런데 그의 얼굴이 조폭(?)같은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도 찾아온 손님이기 때문에 정중히 “어떤 일로 오셨습니까?” 물었다. 한참을 머뭇거리더니, “여기서 지도 받으면 대중 앞에서 안 떨고 말할 수 있습니까?”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묻는 것이었다. “그렇습니다.”라고 말하고 “우선 앉으셔서 차분히 말씀을 해주십시오.” 하자 그는 앉아서 자신의 괴로움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는 현직 형사로서, 수사상황을 경찰서장에게 보고를 해야 하는데, 도대체 서장 앞에만 서면 주눅이 들고 긴장이 되어 할 말을 다 못한단다. "나는 왜! 서장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가!"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속사정을 들어보니 이 분은 어린 시절 자라온 환경이 남을 많이 의식하고 눈치를 보면서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버지가 ‘큰 아들은 동생들의 모범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 욕을 먹어서는 안 된다.’라고 하시며 항상 엄하게 대했고, 초등학교 때는 책을 읽다가 너무 긴장한 나머지 더듬거리고 얼굴까지 빨개지자 “홍시”라고 놀림을 당했다고 한다. 그 이후부터는 점점 남 앞에 나서는 것을 꺼리게 되었고, 어쩔 수 없이 나설 경우에는 그 때마다 크고 작은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하소연을 했다. 상담을 하면서 ‘상처 난 조개가 진주를 품듯이 스피치를 잘 하는 사람들은?하나같이 말 때문에 이런저런 큰 상처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의 경험들은 부채가 아니라 바로 자산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한편 본원의 스피치리더십완성반을 수강하면서 성공적인 발표경험들이 늘어나자 얼굴표정부터 밝아지고 자신감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차츰차츰 어두웠던 과거의 경험들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리매김하게?되었고, 발표하는 것을 즐기게 되었다. 이젠 수료를 하고 몇 개월이 지난 요즘은 서장 앞에서 보고하는 차원을 넘어 경찰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등 멋진 스피커가 되어 간부로 승진도 하였다. 이분처럼 발표불안이나 무대공포는 없애려 하지 말고 오히려 이것들과 자주 부딪치면서 면역력을 키우고 익숙하게 만들어서 자신의 발표불안, 무대공포를 길들이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글 대한스피치&리더십센터 정순인 원장
문의 586-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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