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다스리기

빨래를 짜는데 팔꿈치가 갑자기 저리고 아프다면?

지역내일 2011-12-08 (수정 2011-12-08 오전 7:59:40)

집에서 걸레질을 하다가 팔꿈치가 저린 적이 있는가? 테니스를 치거나 골프를 지다가 스윙을 할 수 없을 만큼 팔에 통증이 온 적은? 스트레칭을 할 때 팔꿈치에서 소리가 나며 저리고 아파온 적이 있는가?
팔꿈치는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부위 중 하나지만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집에서 가사일을 하는 전업주부나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직업을 가진 사람, 순간적으로 팔꿈치에 큰 부하가 걸리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자주 나타난다.
문제는 처음에는 통증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거나 통증이 있어도 취미생활 또는 직장이나 집안일을 이유로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점점 무리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통증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지속하게 되면 단기간에 치료하기 쉽지 않은 증상이 되어버린다. 이러한 통증은 심화될 경우 손목을 뒤로 젖히거나 물건 쥐기, 숟가락 들기 등의 기본적인 생활에도 지장을 주어 작은 통증이라고 가볍게 보면 안 된다.
특히 빨래를 짜는 동작은 팔꿈치를 안으로 혹은 밖으로 돌리면서 회외근, 상완요골근, 장요측수근신근, 척측수근신근 등 다양한 근육에 부하가 걸리면서 복합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 동작으로 조심해야 한다. 팔꿈치 질환은 부위에 따라 테니스 엘보, 골프 엘보 등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실제로 장보기처럼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요리, 다리미질, 청소 등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주부들에게도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주부 팬 엘보’라는 별칭이 붙어있을 정도로 가정주부들에게도 많이 생기는 질환이다.
일단 이러한 통증이 나타날 때에는 바로 안정을 취하며 무리하게 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거운 가방을 들 때는 팔을 늘어뜨려서 들기보다는 되도록 양 어깨에 걸쳐 메도록 한다. 이렇듯 팔꿈치에 부담을 줄이는 자세를 습관화하도록 하고 최대한 치료를 빨리 받고 지속적으로 스트레칭을 통해 오랜 시간 팔꿈치가 받아온 스트레스를 풀어주어야 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는 부위에 따라 나눠서 할 수 있다. 팔꿈치 바깥쪽이 아픈 경우에는 바른 자세로 서서 아픈 팔을 앞으로 내밀어 팔꿈치를 쭉 편 상태에서 손목을 구부려주면서 근육을 신전시키는 것이다. 또는 손목까지 지지대를 이용해 고정한 후 손등을 위쪽으로 향하게 하여 아령 또는 500ml 생수병을 손에 쥔 상태에서 위아래로 움직여 주는 근력운동이 있다.

강북자생한의원 오항태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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