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는 중요성은 영어 습득에서도 예외일 순 없다. 다양성과 창의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시대에 획일적이고 암기 위주의 주입식 영어교육은 뚜렷한 한계를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물론 언어습득에서 암기는 꼭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암기를 넘어 그 이상의 발전이 필요할 때 주목해야 할 것이 독서. 영어 독서는 언어로서의 영어 외에 영어 사용권의 문화와 배경을 익힐 수 있고 영어로 사고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훌륭한 방법이다. 하지만 ‘구슬도 꿰매야 보배’라고 좋은 것도 활용을 해야 효과가 나는 법. 그렇다고 가격도 만만치 않고 종류도 헤아릴 수 없는 ‘원서’를 다 구매하기도 버거운 일이다. 그래서 영어 독서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는 영어도서관에 주목하는가 보다.
원서를 읽으며 다양한 표현법 체득
영어 도서관 ‘와이즈 리더’가 있는 곳은 각종 어학원과 영어전문유치원이 밀집돼 있는 지하철 한양대 입구역 앞. 신도시 방향의 BM산부인과 건물 뒤쪽에 자리 잡고 있다. 영어도서관 ‘와이즈 리더’의 첫 번째 자랑은 책장 가득히 자리 잡고 있는 각종 영어 관련 서적들과 영상 매체들. 1,700여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책 구성은 알파벳을 갓 띤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책에서부터 제법 읽기 능력을 요구하는 두꺼운 분량의 책까지 다양하다. 막 영어유치원을 끝내고 온 아이는 능숙하게 ‘빨간 강아지 클리포드’를 책장에서 꺼내 온다. 아이 엄마는 “캐나다 친척집에 갔을 때 비디오로 본 적이 있거든요. 여기 오자마자 저걸 읽겠다고 하더니 벌써 몇 번째 인지 몰라요. 지금은 거의 책 내용을 외울 정도죠. 우리나라 동화책 읽듯 말이죠. 어떤 경우에는 글자를 보지 않고 그림만 보면서 그 상황을 줄줄 이야기해요. 캐나다에 사는 친척이 독서로 영어를 알려주면 좋다고 권유해 왔는데 오길 정말 잘 한 것 같아요. 효과만점입니다.” 한다.
책을 읽던 아이가 벌떡 일어나 간 곳은 테이프나 cd를 들을 수 있는 class room. 이곳에 상주하며 수준에 따라 책을 골라주고 아이들과 같이 책을 읽는 Reading Planer는 아이들이 책을 효과적으로 읽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때론 같이 단어를 찾고 읽은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워크북을 풀기도 한다. 이현정 대표는 “영어독서는 영어 외에 지혜를 주는 학습법입니다. 책을 읽으며 상황에 따라 다양한 표현법을 체득 할 수 있고 숙련된 성우의 리딩을 들으며 감정표현을 배웁니다. 하나의 cd 듣기가 끝나면 책 내용을 퀴즈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하는 cheek-up을 합니다. 읽은 책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한 과정입니다.”고 말한다. 부모는 워크북에 있는 Reading Planer의 코멘트를 보며 아이가 읽은 책과 활동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유치원생 뿐 아니라 초등학생이 좋아하는 스펀지 밥, 해리포터 등의 책과 cd도 눈에 띄었다.
실력 있는 선생님과 1:1로 같이 읽어요
와이즈 리더의 가장 큰 자랑은 실력 있는 선생님의 확보. Reading Planer 등 선생님들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에서 실력을 쌓은 실력파들이다. 매주 금요일은 ‘독후감데이’로 원장 뿐 아니라 선생님 전원이 독후감을 제출한다. 이는 소장한 책을 완벽하게 읽고 이해하기 위한 트레이닝이다.
이 대표는 영어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인 시대에 영어도서관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중요하다고 한다. “영어의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는 각각의 독립된 영역이 아닌 통합적 영역입니다. 영어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선 영어 독서법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와이즈 리더’의 특징은 이용 시간이 특별히 정해지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 2~3회 80분, 120분이용이 원칙이지만 시간 여유가 있는 날, 특별히 책이 잘 읽혀지는 날은 스스로 시간 조정을 할 수 있다.
“영어독서는 다양한 분야와 종류의 책을 선정하므로 영어 실력 향상뿐 아니라 사고력 신장, 폭 넓은 배경지식을 배울 수 있게 됩니다. 아이에게 영어를 즐겁게 배우게 하고 싶다면 책을 읽혀보세요. 읽으면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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