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정 ․ 속독의 힘 ‘포인트정석속독 송파교육원’

‘독서 기술’ 알아야 공부가 쉽다

독해 실력이 곧 성적순

지역내일 2011-12-03 (수정 2011-12-03 오후 10:41:35)

올 수능은 언어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언어영역은 범교과 지문이 출제되고 분량도 길어요. 아이들마다 올해 문제가 어렵고 시간이 부족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는데 속내를 살펴보면 독해 실력이 부족하고 지문 읽는 속도가 느렸던 거지요.” 고교 교사의 진단이다. 수능시험을 치르려면 보통 읽기 속도가 1분에 1200백자~1600자 수준이 되어야 하는데 실제 고교생 가운데는 이 수준을 밑도는 학생이 꽤 많다. 
 “지문에 나오는 박색, 공감 같은 단어 뜻을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요. 어휘력이 부족한 것이죠. 시험에 자주 나오는 ‘이 글의 주제어는?’, ‘이 글의 제목으로 적당한 것은?’과 같은 지문의 핵심을 찾는 문제 유형을 아이들은 공통적으로 많이 틀려요.” 또 다른 현직 국어교사가 들려주는 교실 안 풍경이다.




인스턴트식 읽기 습관 버리고 ‘정독’해야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공통적으로 ‘남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 내 것으로 소화’해 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독서가 공부의 기본이라는 사실에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 공감하지만 ‘독서력’은 생각만큼 잘 길러지지 않는다. 인터넷 세대인 요즘 아이들은 글을 읽을 때 마우스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중요한 키워드만 건너뛰며 보는 ‘인스턴트식 글 읽기’에 익숙해져 있다. 그러다 보니 글이 빽빽한 교과서나 참고서 읽기를 지루해 하며 혼자 공부하는 것 보다는 인터넷 속 ‘동영상 선생님’에게 더 많이 의존한다. 시험 칠 때는 문제를 잘못 읽어 실수하는 경우가 잦다. 읽기 실력이 다져지지 않으면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어렵다.
 포인트정석속독은 독서의 기본기를 다지며 ‘학습 독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토대를 닦아주는 교육프로그램이다. “논술학원이 책을 읽고 난 뒤 비평과 글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우리는 그 전단계인 책을 정독하며 문장의 핵심을 파악하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김은숙 송파교육원장의 설명이다.
 상담을 하다보면 상당수 학부모들은 “아이가 집중력이 없고 산만하다. 책을 잘 읽지 않는다.”를 공통적으로 고민한다며 김 원장은 “무조건 책을 많이 읽으라고 닦달만 할 것이 아니라 요령을 알려주며 반복적으로 훈련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공부에 기술이 필요하듯 읽기 기술도 훈련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공부 기술처럼 ‘읽기 기술’도 배워야
 이곳에서는 학생들이 지문의 핵심을 파악하고 요약하는 능력을 충분히 길러준 뒤 비판적으로 글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 하는 수준까지 단계별로 높여나간다. 90분 수업의 핵심은 ‘정독 훈련’. 이를 위해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짜임새 있게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바른 자세로 앉아 박자기 소리를 들려주며 소리에 집중해 수를 세어 보게 하고 눈 체조로 ‘시점과 시폭’을 단련하는 기초 훈련을 통해 집중력을 길러준다. 그 다음은 각자 제한 시간 안에 지문을 읽게 한 뒤 핵심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훈련을 한다. 틀린 부분은 완벽하게 이해해 100% 정답률이 나올 때까지 반복해서 읽도록 한다. 단계별로 책을 읽는 필독서 훈련을 통해서는 자연속독과 목적정독, 줄거리 요약 능력이 길러진다.  “3분, 6분 시간을 정해 초시계로 재면 아이들은 바짝 집중해서 읽어요. 물론 ‘글자’가 아니라 ‘글’을 읽어야 하기 때문에 지문의 요점을 반드시 쓰도록 하죠. 이런 식으로 꾸준히 훈련하면 읽기 속도가 빨라지고 집중력이 좋아져요.” 담당 교사가 경험담을 들려준다.
 다음 단계에는 글의 함축적 의미나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문장 분석 능력을 길러준 뒤 자신의 생각을 글이나 말로 매끄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먼저 제목과 소제목을 보면서 글의 내용을 추측한 뒤 지문을 읽어보도록 해요. 단락의 중심 내용을 찾아보고 단락별로 논리 전개를 유념하며 분석적으로 읽지요. ‘읽기’ 훈련이 충분히 되면 ‘쓰기’는 자연스럽게 돼요. 개인별로 첨삭 지도가 더해지면 논술 실력은 쑥쑥 오르죠.” 김은숙 원장의 설명이 이어진다.
 전문 연구진이 집필한 교재는 교과서, 신문사설, 필독도서를 중심으로 학년별로 꼭 읽어야 할 지문을 중심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학교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교재 내용은 매월 업데이트되고 교육 프로그램은 초중고 단계별로 짜여 있다.




정독 훈련하며 ‘스스로 공부법’ 터득
 “중위권 성적의 평범한 여중생이 2년간 꾸준히 정독 훈련을 했어요. 여기서 배운 대로 문제집을 푼 뒤에는 맞은 문제도 왜 정답인지를 꼼꼼히 확인해 가며 ‘스스로 공부법’을 터득해 나갔지요. 중3이 되자 전교 10등 안에 들만큼 성적이 큰 폭으로 올랐어요. ‘독서의 힘’이 그만큼 공부에 뒷심을 발휘한 셈이죠.” 김 원장이 여학생의 독서 성공 사례를 들려준다.
 초 ․ 중 ․ 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이 체감하는 공부 난이도는 급격히 높아진다. 이 때문에 ‘공부의 뿌리’인 독서 실력은 초중학교 시절에 탄탄하게 다져주어야 한다고 선배 학부모들은 공통적으로 조언한다.


문의 : 포인트정석속독 송파교육원 (02)409-5520~1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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